한국당, ‘최성해와 전화’ 김두관‧유시민 검찰 고발
“문대통령, 검찰개혁 원한다면 깨끗한 장관 골라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6일 “청와대가 검찰수사를 내란 음모 수준이라고 했다고 한다”면서 “이런 인식을 갖고 있다면 민란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발언은 사법질서 근간을 흔드는 이야기다. 비리를 덮어주겠다는 범죄공모나 다름 없다. 민심과 헌법질서에 덤비고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05 leehs@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여당 인사의 조국 구하기는 극에 달했다”며 “김두관 의원이 한 차례도 아닌 두차례 전화했고 청와대 수석비서관도 전화했다고 한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시나리오 짜듯이 했다는 보도도 있다”며 “오늘 오전 9시 김 의원과 유 이사장에 대해 증거인멸 및 강요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 두 건의 보도가 있었다. 조 후보자가 최종 저장자로 되어있는 딸 논문 파일이 밝혀졌다. 조 후보자는 엊그제 기자간담회에서 논문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했다. 더 이상 무엇을 변명하겠나. 또 하나는 정경심 교수가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전화하던 중 조 후보자를 바꿔줬고 조 후보자가 이런식으로 해달라고 했던 것이 드러났다. 증거 인멸 교사와 강요 등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또 “우린 장관을 적어도 범죄자 여부를 떠나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을 원했다. 그래서 인사검증을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비도덕을 넘어서 불법자 그리고 범죄혐의자 장관, 이제 피의자를 넘어서 곧 피고인이 될 수 있는 장관이 무슨 개혁을 하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에 충언한다. 그토록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원한다면 깨끗한 장관을 골라 힘 있게 하라”며 “문 대통령은 조국 후보자를 즉각 지명 철회하고 조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사퇴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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