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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美·獨 지표 부진에도 中 지준율 인하 소식에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9월07일 02:36

최종수정 : 2019년09월07일 02:36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지급준비율을 인하한다는 소식에 유럽 주요국 지수가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다소 둔화되고 독일 및 유로존 경제지표도 부진했으나 시장은 중국의 지준율 인하 소식에 더 크게 반응하며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이 1.22포인트(0.32%) 상승한 387.14를 기록했으며 독일 DAX 지수도 64.95포인트(0.54%) 오른 1만2191.73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0.62포인트(0.19%) 상승한 5603.99에 마쳤으며 영국 FTSE 100 지수도 11.17포인트(0.15%) 오른 7282.34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7.74포인트(0.04%) 하락한 2만1947.33에 마쳤다.

영국과 이탈리아, 홍콩의 정국 혼란이 일단 진정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도 재개 소식이 들리면서 스톡스 600 지수는 한 주간 1.7% 올랐다.

시장은 중국의 경기 부양 소식에 주목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경기부양을 위해 올해 들어 세 번째 지준율 인하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총 9000억위안(약 150조9750억원)의 유동성이 시중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식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를 높였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 보다 부진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13만건으로 월가의 예상치 15만건을 하회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0.4%로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는게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씨티인덱스의 켄 오델루가 시장 애널리스트는 "유럽증시는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 높은 거래량을 보였으나 이후 다소 낮아졌다"며 "중국의 지준율 인하 소식은 위험선호에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1분기 보다 0.2% 증가했다. 이는 1분기 성장률 0.4%의 절반 수준으로 유로존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이밖에 독일 산업생산 지표도 경기 침체 우려를 더했다. 독일의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하면서 두달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생산 지표가 독일 제조업 경기 불안을 가리켰으나 DAX지수는 독일 철강회사 티센크루프가 5% 급등, 두 달래 최고치로 오르면서 지지됐다.

종목별로 보면 영국 보안회사 G4S가 6% 급등했다. 스카이뉴스는 미국 버지니아주 소재 현금 관리기업 브링크(Brink)가 G4S의 캐시 솔루션 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고 이에 G4S 주가가 크게 올랐다.

반면 노르웨이의 다국적 통신기업 텔레노는 말레이시아 통신 기업인 아시아타 그룹과 조인트 벤처 협상이 성과 없이 마무리되면서 3.4% 하락했다.

BMW와 폴크스바겐은 미 법무부가 캘리포니아주 주 정부와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을 위한 연비규제 기준 강화 협약을 체결한 BMW, 폴크스바겐, 혼다, 포드 등 4개 글로벌 차 제조사들에 대해 반독점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보합권에 마쳤다.

스톡스 유럽 600 지수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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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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