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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한국당, 빗줄기 속 서울 곳곳서 文정부 규탄 “조국 반드시 끌어낼 것”

기사입력 : 2019년09월10일 20:24

최종수정 : 2019년09월11일 16:17

10일 서울 신촌‧왕십리‧반포‧왕십리 릴레이 연설회
500여명 지지자 운집…‘조국 사퇴’ 1000만 서명운동
황교안 “문대통령 심판해 자유대한민국 되살려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10일 자유한국당은 서울 4개 권역에서 릴레이 연설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빗속에서 수백명 지지자와 함께 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신촌 현대 유플렉스 신촌점 앞에서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 정당연설회’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10 dlsgur9757@newspim.com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지도부, 원내 국회의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조국 OUT! 文 NO!', 조국 임명 정권 종말’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문 정부를 규탄했다.

200여명의 지지자가 모였으나 대부분 중장년층이었다. 수업이 진행 중인 평일 낮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평소 신촌 특성과는 달랐다. 일부 대학생들은 지지자 뒤편에 서서 집회를 지켜봤다.

무대에 오른 황 대표는 사모펀드, 웅동학원, 딸 입학비리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장관에 대한 구속수사를 주장했다.

그는 “조 장관을 반드시 장관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며 “제가 검사만 30년 한 사람이다. 형태만 봐도 틀이 무엇인지 다 아는데 이는 분명한 구속사안이다. 제대로 수사 받고 구속 되도록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어 “(조 장관은) 말로는 공정‧정의를 얘기했으나 실제로는 불공정과 불의의 아이콘이었다”며 “불법과 탈법으로 황태자 교육을 했다. 딸이 시험 한 번도 안보고 고등학교를 가고 대학교에 가고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에 갔다. 이게 정상인가. 불법과 탈법 그 자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자녀들을 가진 어머니의 가슴이 찢어지고 있다. 청년들의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런 정부를 심판해야 되지 않겠나. 조국 문제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또 “취임사에서 한 말을 보면 인사를 고치겠다고 한다. 이는 자기를 공격하고 자기 가족을 공격하고 이 정권의 비리를 파헤칠 것이 우려되기 때문에 그런 인사조치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면서 “우리가 똑똑히 봐야한다. 지금 밤잠 자지 않고 수사하고 있는 수사팀 한 사람이라도 건드리면 우리가 모두 일어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 원내대표는 “위선적이고 위법하고 위험한 피의자 조국을 파면시킴으로써 대한민국의 정의를 제대로 세워야한다”면서 “조국 파면과 문 대통령이 책임을 다 질 때까지 우리가 하나로 뭉치고 투쟁해서 반드시 피의자 조국을 그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자”고 말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온갖 불법과 편법 특혜로 점철되어 위선자로 불리는 조국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한마디로 국민에 대한 전쟁 선포”라며 “조 장관이 사퇴할 때까지 10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 대회에서 규탄사를 하고 있다. 2019.09.10 dlsgur9757@newspim.com

한국당은 오후 2시에는 서울 왕십리역 오거리로 자리를 옮겼다. 비가 거칠게 내렸지만 지지자 100여명이 모여들었다.

오세훈 전 시장은 마이크를 잡고 ‘독재자’ 문재인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문 대통령이) 되도록이면 자주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어제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보면 우리 국민들, 평범한 시민들의 간절한 여망을 여지없이 짓밟아 휴짓조각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또 “취임사에서 본인은 권위주의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어제 조국 임명으로 스스로 독선과 오만의 왕관을 우리 머리 위에 올려 씌우는 제왕으로 등극했다”면서 “국민들의 간절한 여망에 눈감은 대통령, 불통 대통령, 독선의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께 사죄하고 당장 물러나라. 우리는 독재자 문재인을 파면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4시에는 서울 서초구 반포지구대 옆 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시간이 흘러 비가 억수 같이 내렸으나 200여명의 지지자가 모여들었다.

황 대표는 “이 정부의 아이콘인 조국의 실체를 보니 이 정권은 위선정권 이었다”며 조 후보자 의혹에 대한 불공정 수사를 우려했다.

황 대표는 “조 장관이 취임사에서 한 말을 보면 (검찰에 대해) 인사권을 행사하겠다고 했다”면서 “저도 법무부 장관을 한 사람이다. 역대 장관 취임사에서 인사권을 행사하겠다는 말을 한 사람이 제 기억엔 한 명도 없다. 왜 조 장관을 서둘러 임명했는지 그 저의가 보인다”고 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가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막아내야 자유대한민국이 되살아날 수 있다”며 “시간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싸워나가야 한다. 조국이 물러나도록 내려가도록 사퇴시켜야 한다. 끌어내야 한다. 그리고 문 대통령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왼쪽)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국민의 명령이다! 조국임명 철회하라!’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퇴근하는 시민에게 인사를 건넸다. 2019.09.10 q2kim@newspim.com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해가 저물어가는 오후 6시 무렵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퇴근길 직장인을 향해 문 정권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규탄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국민의 명령이다! 조국임명 철회하라!’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퇴근하는 시민에게 인사를 건넸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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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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