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재개발·재건축 공동시공 사라지나..국토부 '컨소 금지' 사실상 허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토부, 컨소시엄 금지 공정경재 위해 요소 아니다
서울-수도권 컨소 시공 사라질 듯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앞으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에서 건설업계 여러 곳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시공자 선정시 컨소시엄 입찰을 금하는 행위에 대해 사실상 허가 결정을 내려서다. 건설사들의 '갑집'을 우려하는 조합원들 입장에선 컨소시엄 시공을 막을 좋은 명분이 생긴 만큼 과거 잠실주공1~2단지, 도곡주공 재건축에서 선뵌 컨소시엄 아파트는 서울지역에선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업계 중소형 건설사들의 재건축·재개발 사업 참여는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공동시공 '컨소시엄'이 사실상 중단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컨소시엄 입찰 금지'조항이 일반 경쟁입찰을 해야하는 시공자 선정 원칙에 어긋나지는 물어본 질의에 대해 "시공자 선정과정에서 컨소시엄 입찰을 금지시키는 것은 공정 경쟁을 막는 행위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시행자인 조합의 재량으로 볼 수 있다"는 회신을 내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정법 상 시공자는 공정한 경쟁입찰로 선정해야한다는 원칙을 지켜야하는데 컨소시엄 입찰 금지를 공정경쟁을 위해하는 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게 국토부의 취지"라며 "컨소시엄 금지를 일각에서 주장하는 '이상한 조건'으로 볼 수 없는 만큼 이는 조합의 재량에 맡기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소시엄 입찰금지 파동은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과 은평구 갈현1구역에서 벌어졌다. 한남3구역 주민들은 조합의 시공자 선정 공문에서 컨소시엄 입찰 금지 조항이 명기되지 않은 점을 들어 조합을 맹비난했고 이에 조합은 국토부에 해당 사항의 유권해석을 요청한 것이다.

컨소시엄 입찰은 조합원들의 이익보다는 건설사들의 공동이익을 위해 추진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재정비 사업 조합원들의 인식이다. 업계 입장에센 컨소시엄을 맺어 시공을 할 경우 사업 리스크(위험성)를 줄일 수 있고 건설업계간 과당경쟁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00년대 들어 서울 강남권 대단지 재건축이 본격화되자 컨소시엄 시공도 활기를 보였다. 당시만해도 사업 역량이 낮았던 건설업계가 사업비 조달 리스크를 줄이고 과당경쟁을 피하기 위해 컨소시엄 시공을 선호했다. 이에 따라 전체 1만 가구 규모의 잠실주공 1~3단지 재건축인 리센츠, 엘스, 트리지움이 탄생했으며 강남구 도곡주공아파트 재건축도 4개 건설사가 공동으로 시공해 '도곡렉슬'이 탄생하게 됐다.

반면 컨소시엄 시공은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반길 이유가 없다. 우선 아파트 단지의 주체성이 떨어져 재산가치 하락이 우려된다는 게 이들의 걱정이다. 또 건설사간 책임 구분이 불명확해 하자 보수를 비롯한 민원 대처가 현저히 소극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남3구역 컨소시엄입찰 반대모임 관계자는 "컨소시엄 시공자가 선정되면 재산 가치 하락 뿐만 아니라 하자보수도 어려워 조합원이 공사를 맡긴 건설사들이 갑질을 할 것을 우려해야하는 상황이 된다"며 "컨소시엄 시공자가 지은 재건축 단지들은 모두 인기가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컨소시엄 방식으로 지어진 재건축 아파트는 매맷값이 낮다고 보긴 어려워도 주변 집값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긴 힘들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이야기다.

강남구 도곡렉슬 단지

대표적인 사례가 강남구 도곡동의 '도곡렉슬'이다. 도곡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전체 3002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는 2000년대 초반 당시 강남재건축 열기를 시장에 끌어올린 주역으로 꼽힌다. 이 아파트는 우여곡절 끝에 LG건설(현 GS건설), 현대건설, 쌍용건설이 컨소시엄을 맺어 시공했다. 거실벽을 후지산 화산재로 사용할 정도로 마감재 질을 높였다는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2006년 입주해 입주 13년이 지난 지금 이 아파트는 '평범한 강남 아파트'에 머물고 있다. 매맷값은 3.3㎡당 5687만원으로 주변 재건축 새아파트인 도곡래미안카운티(2013년입주 3.3㎡당 6261만원), 대치아이파크(2008년 입주 3.3㎡당 7841만원), 래미안대치팰리스(2015년입주 3.3㎡당 7802만원)에 비해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도곡렉슬은 이보다 앞서 입주한 대치삼성래미안(2000년입주 3.3㎡당 5865만원)이나 남부순환도로 남측 대치·도곡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역삼동 아파트와 비슷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같은 원인을 컨소시엄 시공 때문만으로 보긴 어렵지만 강남권에서 보기드문 대단지(3002가구)임에도 낮은 매맷값을 보이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와 함께 3.3㎡당 평균 4500만원대의 매맷값을 보이며 송파구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잡은 잠실 리센츠(1단지 재건축)와 엘스(2단지 재건축) 역시 컨소시엄 시공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안올라가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분석이다.

이처럼 조합원들이 기피하고 있는데다 국토부의 유권해석이 내려진 만큼 향후 서울-수도권지역에서 컨소시엄 시공은 찾아보기 어렵게 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다만 10대 건설사 시공을 희망하는 지방 대단지의 경우 컨소시엄 시공이 다소 잔존할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조합원들이 컨소시엄보다는 단독 입찰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서울, 수도권의 인기 단지에서는 컨소시엄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대형 건설사 시공을 원하는 지방부 대단지의 경우 컨소시엄 형태가 다소 남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