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허리케인 도리안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바하마의 실종자 수가 2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하마 정부 당국자들은 11일(현지시간) 도리안 피해 관련 실종자가 2500여 명인 것으로 접수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다만 이 중 일부는 아직 홍수 대피소에 머물거나 도리안을 피해 피난한 주민들과 중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바하마 당국은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50명으로 늘어났으며 수천 명은 여전히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도리안이 휩쓸고 지나간 바하마. [사진=로이터 뉴스핌] |
카리브해의 인구 40만 명의 섬나라 바하마는 도리안으로 초토화된 상황이다. 도리안은 지난 1일 최고등급 5등급의 위력을 지니고 상륙, 이틀간 바하마를 휘젓고 갔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도리안은 3.7~5.5m의 폭풍해일을 일으켰다.
피해가 집중된 지역은 바하마 북부의 아바코 제도로, 이 지역의 항구, 상점, 병원, 항공기 착륙장 등 공항 시설은 무참히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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