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2일 국립수목원에서 원료식물 특별전 무료 관람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옛 선조들부터 현세에 이르기까지 한국인들이 널리 마시는 전통 음료의 원료가 되는 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수목원의 ‘마셔서 행복한 우리식물 이야기’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회 포스터 [사진=국립수목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마실거리의 원료로 이용되는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마셔서 행복한 우리식물 이야기’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전통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조상들이 활용한 민속식물은 총 1095종이며 이중 음료로 이용된 식물은 146종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통지식에서 발굴한 헛개나무와 오미자, 둥굴레 등 74종의 식물은 현재 음료로 널리 쓰이고 있다.
‘마셔서 행복한 우리식물 이야기’는 우리 조상들이 오랜기간 마실거리로 활용했던 식물 이야기를 영상과 분경으로 만날 수 있으며 자생식물을 활용한 생강나무꽃차를 포함한 3종류의 꽃차를 시음해 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시회는 국립수목원이 나고야의정서 이행에 맞춰 우리나라 민속식물 전통지식에 대한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연구에 기반해 진행한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전통지식을 기반으로 한 야생화 활용법의 다양한 가능성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산업화 자원으로 잠재력을 지닌 우리식물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