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내일부터 DLF 만기 도래, 내년 상반기 5600억 물량 쏟아진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18일 15:00

최종수정 : 2019년09월18일 15:00

오는 19일부터 만기 도래 시작...손실 확정해 안내 진행
내년 3~4월 만기 상품 몰려…해외 국채금리 전망은 '흐림'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만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9일부터 131억원 규모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상품 만기가 돌아온다. 내년 상반기에는 해당 DLF 판매량의 70% 이상인 5600억원 물량이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손실율이나 분쟁조정신청 등 사태 추이에 금융권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9일부터 만기를 맞는 독일 국채금리 연계 DLF 투자자들에게 확정 수익률을 안내했다. 지난 16일 기준 독일 10년물 국채금리에 따라 최종 수익률이 -60%로 확정됐다.

만기가 19일인 DLF 잔액은 131억원으로, 총 손실액은 78억원. 1% 안팎인 선취수수료와 손실액을 뺀 투자금은 만기일에 입금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만기 고객들부터 확정된 손실에 대해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며 "영업점 직원들과 본부 DLF 태스크포스(TF)가 함께 수시로 시장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과 함께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DLF도 오는 25일부터 만기가 시작된다. 이달에는 두 은행에서 총 391억원 판매 물량에 대한 손실액이 결정된다.

만기 물량이 대거 쏟아지는 것은 내년 상반기. 이에 투자자들은 최근 반등한 해외 국채 금리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3~4월에 만기가 몰려있다. 오는 1~3월에는 총 판매금액의 33.5%인 2614억원이, 4~6월에는 39.0%인 3042억원 규모의 물량이 만기를 맞는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상승 흐름을 탄 해외 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지에 대해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0.471%로 투자금 전액 손실 구간인 -0.727%까지 내려갔다가 9월 들어 반등했다. 미국 10년물과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1.801%, 0.689%로 상승세를 탔다.

임재균 KB증권 해외채권담당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 완화정책으로 금리가 단기간 상승할 수 있으나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둔화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물가 상승 압력 수준도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2010년 이후 최근까지 3차례 정도 글로벌 국채 급락이 나타났는데 현재 추세가 가장 가파르다"며 "경제 펀더멘털보다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나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홍콩 사태 등 각종 불확실성 확대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만기 도래로 손실금액이 확정되면 금융감독원에 접수되는 분쟁조정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손실이 확정된 민원부터 분쟁조정 절차를 밟기 때문에 만기 이후 추후 대응을 검토하는 투자자자들이 대부분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민원은 150여건으로 이 가운데 10여건만 중도 환매로 손실을 확정한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꾸준히 분쟁조정 신청이 들어오고 있는데 만기가 도래하면서 민원도 늘어날 것"이라며 "속도를 높여 분쟁조정 사례를 만들고 이를 추후 민원 배상비율 결정에 참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