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돼지열병과의 전쟁] 대형마트 삼겹살값 오른다…이번 주말이 '고비'

기사입력 : 2019년09월25일 17:12

최종수정 : 2019년09월25일 17:12

돼지고기 도매가 20% 올라… 삼겹살 소매가도 11% 상승
대형마트 이번 주말~다음 주초 돼지고기 도매가 반영 유력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돼지열병)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25일 현재 돼지고기 경매가격이 전날 대비 20%나 오르면서 소매가격 추이에 관심이 쏠렸다.

대형마트들은 현재까진 소매가격을 조정하지 않았지만, 도매가격이 계속 오른다면 인상분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주가 소매가 인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5일 축산유통종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도매시장에서 돼지고기 평균(탕박·등외제외) 경매가격은 kg당 6287원으로 전날보다(5223원) 20.4%나 뛰었다. 돼지열병이 발병하기 전인 이달 16일 돼지고기 경매가(4403원)와 비교하면 42.8% 급등했다.

한 대형마트 육류 코너의 모습.[사진=뉴스핌DB] 

소매가격도 요동쳤다. 삼겹살값은 전날 기준으로 kg당 2만1234원으로 전월(1만9087원) 대비 2147원(11.2%) 상승했다.

돼지열병이 발병하기 전인 지난 16일(2만127원)과 비교해 볼 때 1107원(5.5%) 올랐다. 앞선 지난 18일까지 돼지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 19일 2만1029원, 20일 2만922원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날 돼지열병이 인천 강화도에서도 발생하면서 다시 돼지고깃값이 상승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돼지열병 발생지역이 늘어나면서 장기화 조짐이 일고 있는 데다, 살처분 대상 돼지 수도 늘어난 영향이 크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돼지열병이 처음 발병한 이후 현재까지 연천·김포·인천 강화도까지 4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확진 사례도 전날 확인된 인천 강화가 5번째다. 정부가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가면서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살처분 대상 돼지 수도 이날 기준으로 총 5만 마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총 2만172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나머지 김포·파주(4차 확진)·강화 농장의 돼지 3만729마리도 살처분 예정이어서 이를 모두 합치면 5만1000여 마리 규모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이번 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가격을 인상할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남아 있는 재고가 있는 데다 이날 정부가 돼지고기 수급에 문제가 있을 것을 고려해 도축된 돼지에 한해 이동을 허용하면서 유통이 완전히 막히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도매가가 계속 상승할 경우 이번 주나 다음 주 초쯤에는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삼겹살·목살 등의 가격도 인상될 수밖에 없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돼지고기 소매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도매가격과 소매가는 연동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도매가가 높게 유지되면 소매가에 반영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나 다음 주 초쯤 인상될 가능성이 크고, 인상 폭은 도매가 인상률 이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목요일에 상품 가격을 정하는데, 현재까지는 인상 계획은 없다"며, "하루, 이틀 더 지켜본 뒤에 가격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돼지열병이 확산하는 등 인상 요인이 있는 만큼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