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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마리 앙투아네트' 장은아 "무대서 즐기는 나, 뿌듯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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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배우 장은아가 그야말로 뜨거운 한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여름 '엑스칼리버'부터 현재 '마리 앙투아네트'를 거쳐 연말 뮤지컬 '레베카'의 주역으로 무대에 서기 때문이다.

최근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마그리드 아르노를 열연 중인 장은아와 만났다. 이른 아침부터 라디오 생방송을 마치고 왔다면서도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밝게 웃는 표정이 그간 맡아온 무거운 캐릭터와 딴판이라는 인상을 줬다.

"이번 역은 솔직히 '엑스칼리버' 모르가나 역을 할 때 EMK에서 먼저 좋게 봐주셔서 제안해주셨어요. 마그리드 아르노와 잘 어울릴 것 같다셨고, 제가 초연 때 오디션을 보려고 했거든요. 그때 작품을 하고 있어서 못봤죠. 실제로 공연을 보고 꼭 해보고픈 역이었고, 그 기회가 저한테 와서 감사해요. 정말 재밌게 하고 있죠. 무대에서 힘들지만 그게 제일 보람있어요."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마그리드 아르노 역을 맡은 배우 장은아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9.30 alwaysame@newspim.com

전작 '엑스칼리버' 속 모르가나부터, 프랑스혁명을 주도하는 마그리드 아르노까지. 연이어 어둡고 강렬한 캐릭터를 거친 장은아는 "너무 힘들다"면서도 그 힒듬의 종류가 다르다고 했다. 차기작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 역시 또 다른 묵직한 텐션과 에너지를 뿜어내야 하는 역. 시시각각 달라지는 그의 새로운 걸크러시 면모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두 힘듦은 길이 좀 달라요. 엑스칼리버는 연습 때부터 창작 뮤지컬이라 캐릭터를 새로 창조하는 재미가 있었죠. 넘버도 초고음의 연속인데 프랭크 와일드혼이 신영숙 언니와 저의 강점인 걸 알고 일부러 다 올리셨어요. 처음엔 괜찮았는데 막바지엔 힘들더라고요.(웃음) 그땐 고음이 힘들었다면 마그리드는 역할 자체의 텐션이 힘들어요. 혁명을 위해 1막에서 높은 텐션으로 정의를 외치고 선동하는데 2막에서는 직접 마리가 사는 곳으로 들어가 그의 내면을 알게 되고 혼돈에 빠지죠. 과연 정의가 무엇인가, 아무것도 분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길이 옳은지 갈등해요. 그 감정이 정말 힘들어요. 마리도 저도 무대에서 엉엉 울지 않은 날이 없죠. 진이 다 빠지고, 스토리상 맥락 때문에 힘든 역이죠."

장은아가 연기하는 마그리드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서사를 구축하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그리드가 제대로 매력을 어필하지 못하거나 공감을 얻지 못하면, 극중 혁명도 무의미해질 정도. 자칫 모함에 빠진 마리 앙투아네트를 동정하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흘러갈 위험이 있다. 장은아 역시 이런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1막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써요. 2막은 대본상 흘러가는 스토리만 봐도 마리와 루이의 사정을 객석이 자연히 따라가게 되죠. 1막은 달라요. 단적으로 마그리드가 목걸이 사건에 가담하는 걸 두고 '왜 모함해놓고 뒤에선 정의를 외치느냐'고 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마그리드 입장에선 왕실이 빈민층을 돌보지 않고, 냄새나는 사람이라고 쓰레기 취급을 당하죠. 굉장히 모멸감을 느끼게 되고, 저 사람들은 케이크가 남아도는데 왜 빵 한조각을 주지 못할까. 마리가 현실을 직시하고 그도 힘든 일을 겪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가담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성모승천대축일에 시민들 이야길 들어주는 자리에서조차 본인 요구를 들어달라고 하자 분노하죠. 좀 더 친절하게, 설득력있게 보여주고 싶어요. 무고한 마리를 함정에 빠뜨리는 건 아무래도 오류가 있죠. 워낙 여지가 많은 극인데 함축적으로 3시간 안에 보여주기 때문에 어떤 뉘앙스를 조금만 잘못 줘도 짧은 순간에 착각할 수도 있고 오해하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매순간 노력하죠."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마그리드 아르노 역을 맡은 배우 장은아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9.30 alwaysame@newspim.com

그런 장은아가 가장 애착을 갖는 신은 두말할 것 없이 단두대에 올라가기 직전, 쓰러진 마리의 손을 잡아주는 장면이다. 앞서 마리 역의 김소현 역시 이 부분을 가장 감동적인 신으로 꼽았다. 극중 마리와 마그리드의 마음이 만나고, 또 객석의 마음까지 가 닿는, 부정할 수 없는 명장면이라고 할 만했다.

"처음에는 '더는 참지 않아'가 이 뮤지컬의 메인곡이라고 생각했고, 가장 좋아했어요. 앙상블들과 독기를 품고 부르는 그 장면이 우리 뮤지컬의 백미긴 하죠. 연습 때부터 늘 눈물을 펑펑 쏟는 장면은 마그리드가 마리의 손을 잡아줄 때예요. 어느 신에서보다 독보적으로 집중하게 되고 혼란을 느끼는 마그리드의 감정을 느끼게 돼 감정이 올라와요. '내가 생각하는 게 다 옳지 않다, 오류에 빠졌구나' '저 사람의 목숨을 내가 앗아간 것일 수도 있겠구나' '마지막으로 손을 잡아주는 것밖에 해줄 수가 없구나' 이렇게 느끼죠. 인간적으로 그 상황에서 마그리드도 비참함을 느낄 것 같아요. 소현, 소향언니 둘 다 감정의 깊이가 너무 깊어서 동요돼요. 어제는 마리와 가장 가까이서 눈을 마주쳤는데 죽을 것 같았죠."

곧 연습을 앞둔 차기작 '레베카'에는 두 번째 출연이지만 각오는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지난 2016년 당시 댄버스 부인 역의 배우가 갑작스레 하차하면서 장은아가 중간에 투입됐고, MBC 연예대상에서 첫 무대를 선보여야 하는 말 못할 부담감도 있었다. 장은아는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연습과정을 거치고 캐릭터 분석을 해 나만의 댄버스를 올리고 싶다"고 간절한 소망을 얘기했다.

"지난번엔 갑자기 투입되다보니 연습을 제대로 못했어요. 사무실에 의자 치워놓고 연출 분들이랑 연습하고 그랬죠. 캐릭터를 분석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보다는 빨리 그 텍스트를 잘 인지해서 사고 없이 공연을 올려야겠다는 마음 뿐이었고요. 너무 많은 주목을 받아서 부담도 어마어마했어요.(웃음) 아직 저를 모르는 많은 분들이 보시게 됐고 그 뒤로 많이 회자가 되기도 했죠. 이번에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어요.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서 '섬세한 또라이가 돼보고 싶다'고 얘기한 적 있어요. 다 비슷한 센 역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모르가나는 굉장히 하이텐션이라면 마그리드는 절충이 되는 느낌이고 댄버스는 더 묵직한 텐션으로 극을 휘어잡아야 하니까요."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마그리드 아르노 역을 맡은 배우 장은아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9.30 alwaysame@newspim.com

누군가는 장은아가 걸크러시나 센 이미지의 역할만 하는 배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장은아는 타고난 신체 조건이나 생김새에서 오는 영향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그렇게 오는 기회에도 감사했다. 스스로는 가수로서 오래 겪어온 무명시절이 그에게 준 강점이라고도 했다.

"여태까지 한번도 의도하고 계획했던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뭔가를 하고 싶다고 손에 쥐면 막 모래처럼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았고, 늘 생각지도 않던 곳에서 기회가 왔죠. 제가 가진 샤프하고 강단있는 이미지가 굉장히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뮤지컬 이전에 오랜시간 노래를 해왔고 갈증이 크다보니 그런 게 쌓여서 강인한 면들이 생겼죠. 장점으로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이지나 선생님이 예전에 그런 얘길 하셨어요. '네게 강인한 면이 있고 그것만으로도 사실 훌륭하고 감사하고 좋은 일인데, 왜 쭉 하면 안되니? 좋은 캐릭터가 있는데 억지로 바꾸겠단 욕심은 너무 크게 갖지 않는 게 좋아'라고요. 굉장히 와닿았죠. 벗어나려고 발버둥치고 무리한 시도를 하는 건 함부로 할 수 없어요. 안주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제가 가진 걸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보여줄까 연구하는 게 더 맞겠죠. 밝은 역을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으려 해요."

지난 2013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통해 무대에 오르기 시작한 이후, 이제 7년차 뮤지컬배우가 된 장은아. 그간 작품들을 돌아보며 천천히 의미를 곱씹었다. 의외로 그는 차갑고 강해보이는 인상과 달리 늘 흔들리고 고민하면서 이 길을 걸어왔다고 고백했다. 누구나 꿈꾸는 역인 '레미제라블'의 판틴, '위키드'의 엘파바를 만날 때까지, 그는 마음껏 노래할 수 있는 뮤지컬 무대에서 자유롭게 살겠다고 다짐했다.

"제 이름을 처음 알린 게 '지크수'의 마리아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저를 각인시킬 수 있었어요. 좋은 뮤지컬배우가 되겠다고 처음 맘을 먹었고요. '아이다'는 오디션장에서 연출분이 저보고 '까맣다. 아이다 같다'고 해주셨는데 정말 천금같은 기회고 힘이 됐어요. 없던 호랑이 기운으로 노래를 했던 기억이 나요. 처음으로 두려움을 떨치고 자신감이 생겨났죠. 태어나서 가장 많은 눈물을 쏟았던 작품이기도 해요. 그리고 애증의 작품으로 남아있는 '모래시계'. 무대 위에서 안좋은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흔들리고 다잡고를 반복했죠. 매일 울고 다시 일어나서 고민하고. '엑스칼리버'로는 여태 한 캐릭터 중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 감사했고 배우로서 살아있음을 느꼈어요. 그래서 의미있는 작품이죠. '마리 앙투아네트'는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노래하고 연기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 뿌듯해요. 즐기고 있는 제가 좋아요. 이제야 비로소 그런 생각이 들어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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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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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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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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