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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규의 금일 중국] '아파트 살까 말까', 홍콩재벌 리자청의 부동산 투자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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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은퇴를 앞둔 홍콩 재벌 리자청(李嘉誠)의 계속되는 중국 및 홍콩 부동산 처분이 중화권 투자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리자청의 투자 행보에 비춰 홍콩과 중국 부동산가격이 급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한편 리자청이 중국 공산당 정권의 경제 앞날을 비관적으로 보고 중국 내 자산을 빼내는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돈다.

최근 홍콩시위 사태가 격화하면서 가뜩이나 경제 사회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이어서 이래저래 홍콩 재벌이자 부동산 투자 귀재인 리자청의 부동산 '셀 차이나(중국 홍콩 부동산 매각)' 행보가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리자청은 지난 2013년 이후 끊임없이 중국 본토의 부동산 자산을 매각 처분해왔다. 중국 상하이(上海)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부동산 자산을 처분하는 것을 시작으로 나중에는 홍콩 부동산으로 매각 범위를 넓혔다. 또한 주식 자산 매각을 비롯해 상하이 금융권 일각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서도 손을 뗐다.

리자청은 왜 ‘셀 차이나’에 나섰을까. 홍콩 부동산 재벌 리자청의 이런 행보에 대해 사람들은 의아하다는 표정이다. 비록 성장세는 둔화했지만 중국 경제가 여전히 6%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상황인데 리자청이 도대체 왜 중국과 홍콩 부동산을 계속 팔아치우느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리자청의 부동산 매각에 대해 비관적인 부동산 전망과 홍콩 정정 불안, 경제 앞날에 대한 우려 등을 주요 이유로 꼽고 있다. 2013년 부동산을 팔기 시작한 직후 우산 혁명이 일어난 것과 최근 중국 정부의 송환법 수정 문제로 홍콩 사태가 격화하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리자청의 중국 부동산 매각과 관련해 사람들이 필요 이상의 확대해석을 하고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리자청의 부동산 셀 차이나는 순전히 투자 포트폴리오 재조정의 문제로, 부동산 시장 전망 및 정정불안과는 하등 관련 없다는 것이다. 당장 중국과 홍콩 경제 펀더멘털에도 별다른 이상징후가 없다. 설령 홍콩 부동산이 일정 정도 조정을 받는다 해도 이는 경기 사이클상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주장이다.   

홍콩 경제계 일각에서는 리자청이 '셀 차이나'에 나선 진짜 이유에 대해 '창청 그룹 투자자산의 재배치와 경영 승계 등의 필요성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가 투자한 홍콩과 중국 본토의 부동산 수익률이 이미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에 도달했고, 경영일선 은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업재편을 도모하는 차원이라는 것이다.

90세가 넘은 리자청은 자식들에 대한 상속과 경영권 승계의 필요성을 염두에 두고 중국과 홍콩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우량화·재배치 작업을 추진 중이며 특히 최근 들어 유럽을 비롯한 해외 비중을 늘리고 있다.

리자청은 그동안 중화권 부동산을 팔아 수천억 홍콩달러의 재원을 마련했다. 이 자금으로 그는 유럽과 호주 등지의 인프라시설과 에너지 관련 자산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주로 통신 전력 항만 천연가스관 사업 등이다.

리자청은 채무위기와 영국 브렉시트, 유럽권 경제 침체 등으로 인프라와 에너지 부동산 등의 유럽 자산이 적지 않게 저평가됐으며 지금이 이들 유럽 자산을 저가에 매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리자청은 중국 본토와 홍콩 사업을 장남인 리쩌쥐(李泽矩)에게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리쩌쥐는 현재 창청 그룹의 홍콩 중국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장남 리쩌쥐가 맡은 주요 사업 영역은 부동산과 에너지 인터넷 전기통신 미디어 등이다.

이에 비해 차남 리저제(李泽楷)는 해외 사업분야를 주로 관장하고 있다. 그룹 주변에서는 리자청의 해외사업은 향후 리저제가 전부 계승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를 예고하듯 리쩌제는 요즘 서방 국가 정계 지도자 및 재계 인사들과 교류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사실상 은퇴에 접어든 리자청은 중국 기회 요인이 앞으로 부동산 투자보다는 소비와 서비스 시장에 있다고 보고 있다. 리자청이 중국 경영에 있어 부동산 자산을 계속 정리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소매업 관련 투자를 꾸준히 늘리는 것도 모두 이 같은 이유에서다. 

리자청은 최근만 해도 중국 본토의 5G와 인터넷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홍콩에 도입했다. 이것만 봐도 리자청의 ‘셀 차이나’ 행보는 중화권 철수가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차원으로 보는 게 맞는다는 것이다. 중화권의 다른 부동산 재벌들 또한 부동산을 줄이고 신사업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것 역시 이런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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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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