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73분간 활약한 손흥민이 팀내 2번째 평점 6.4를 받았다.
토트넘은 5일 영국 브라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언과 원정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원정경기 2무8패로 단 한차례도 승리하지 못한채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6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손흥민(27)은 6경기 연속 출장했다. 직전 경기인 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골(시즌 3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공수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여 평점 6.4를 받았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데뷔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코놀리에게 양팀 최고 평점 9.0을 부여했다. 선제골을 넣은 모페이는 7.9점이었다.
패배로 인해 토트넘 선수들은 대부분 6점대의 점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데이비스(6.5점)에 이어 팀 내 2번째 평점(6.4)를 받았다. 뒤를 이어 시소코가 6.4점, 에릭센이 6.2점, 라멜라는 6.1점, 최전방공격수 해리 케인은 5.9점을 부여 받았다.
지난 시즌 징계로 1~2라운드를 결장한 손흥민은 3라운드 뉴캐슬전부터 이날 브라이튼전까지 6회 연속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손흥민은 EPL 5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시즌 1,2골올 넣은 데 이어 6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선 시즌 1호도움, 7라운드 사우스햄프턴전에서 시즌 2호 도움을 써내는 활약으로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선수’ 후보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날 공격포인트를 써내지는 못했다.
이날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을 형성하며 공격2선의 에릭센, 라멜라와 함께 위치를 바꿨다.
토트넘은 힘겨운 경기를 했다. 컵대회서 탈락하긴 했지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한 토트넘 선수들은 무거웠다. 많은 경기에 따른 피로 누적에 패스 미스가 잦았다. 3일마다 한번꼴로 경기를 한 여파였다.
중원에서 밀린 토트넘은 전반에만 2골을 내줬다. 직전 경기인 바이에른 뮌헨전 대패(2대7패) 악몽과 침체된 팀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여기에 주전 골키퍼 요리스가 전반3분 골을 막다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토트넘은 전반 3분만에 골을 허용했다. 요리스 골키퍼가 상대 슈팅를 쳐냈다. 하지만 그 충격으로 뒤로 넘어지면서 팔이 꺾였다. 이 사이닐 모페이가 재차 슈팅, 골을 넣었다. 요리스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가자니가와 교체됐다. 요리스는 고통이 너무 심해 경기장에서 진통제 주사 모르핀을 맞고 병원에 후송됐다. 요리스는 지난 10월2일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7골을 허용, 최하 평점을 받은 데 이어 부상 불운을 겪었다.
토트넘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20분엔 수비수 베르통언이 상대와 부딪혀 눈 부위의 아픔을 호소했다.
전반23분 19세 애런 코놀리(아일랜드)는 첫 선발 출전한 경기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오른발 슛으로 ‘백업 골키퍼’ 가자니가가 지킨 골대를 허물어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초반 토트넘은 주도권을 잡는 듯 했으나 또다시 흐름을 내줬다. 결국 코놀리에게 멀티골을 내줬다. 후반20분 수비수 알더베이럴트를 제치고 골을 넣었다. 8분후 손흥민이 슈팅을 차냈으나 빗나갔다.
패배를 직감한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다음 경기에 대비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후반28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모우라와 바톤터치했다.
토트넘은 만회골을 노렸으나 브라이튼의 압박에 고전, 한골도 넣지 못한채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손흥민은 이후 귀국길에 올라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차전,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3차전을 준비한다.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의 부상과 들것에 실려 나가는 장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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