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문희상 '단호한 결단'에 사법개혁 카운트다운…한국당 '당혹'

기사입력 : 2019년10월11일 06:17

최종수정 : 2019년10월11일 06: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 의장, '광장의 정치' 대신 '국회의 시간' 강조
사법개혁 패스트트랙, 29일 본회의 이관될 듯
거리 누비던 한국당, 마땅한 대항카드 없어 고심

[서울=뉴스핌] 김선엽 김승현 기자 = "국회법에 따라 가능한 모든 의장 권한을 행사해 사법 개혁안을 신속히 상정할 생각이다."(지난 7일 문희상 국회의장)

사법개혁 법안들의 국회 처리가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처리와 관련해 국회법 취지에 부합하도록 신속한 처리를 이끌 뜻을 내비쳤다.

문 의장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사법개혁 법안이 이달 말 국회 본회의로 이관됐다고 보고 조기에 본회의에 상정할 의사를 내비쳤다. '거리의 정치'가 범람하는 것이 국회가 제 역할을 못 해서라는 판단에서다.

자유한국당으로선 패스트트랙에 올라탄 열차를 멈추게 할 카드가 없는 탓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갖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 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2019.09.30 leehs@newspim.com

문희상 의장, 오는 29일 이후 본회의 상정 예고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을 골자로 하는 검찰개혁 법안은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당초 해당 상임위인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상정됐으나 지난 8월 말로 사개특위가 해산하면서 법사위로 자동 이관됐다.  

국회법상 패스트트랙 법안은 최장 180일의 상임위 심사, 최장 90일의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를 거쳐 본회의로 넘겨진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법안이 법사위로 넘어온 이상 체계·자구심사 기간 90일을 생략하고 10월 29일부터 본회의에 곧바로 부의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당초 상임위 심사 마감일은 10월 26일이지만 26일은 토요일이어서 그 다음 주 월요일인 10월 28일을 심사 기한으로 본다. 

반면 한국당은 검찰개혁 법안이 사개특위에서 논의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한 만큼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기간 90일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외부 법률 자문을 받은 문 의장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인데, 국회법 취지를 고려할 때 민주당 해석이 타당하다는 조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사법개혁 법안이 10월 29일 이후 열릴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돼, 문 의장이 언제든지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

민주당은 문 의장의 결단이 한국당에 큰 압박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지렛대로 한국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당대표가 참석하는 정치협상회의와 여야 3당 원내대표 중심의 '3+3' 회의 등을 통해 협상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회동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9.16 leehs@newspim.com

민주당 "여야 4당, 선거법 개정안·사법개혁안 동시 처리 합의 원칙엔 변함 없어"

박찬대 민주당 대변인은 "정개특위안과 사개특위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냐는 부담을 피해야 한다"며 "뭐든지 원칙은 한국당의 참여를 기초로 한 합의가 대전제"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법 해석은 문 의장의 고유권한인 탓에 패스트트랙 열차를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

한국당의 한 법사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 내에서 좀 더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한다. 상임위 180일, 법사위 90일 규정인데, 민주당 측은 사개특위가 법사위 역할을 한 것이기 때문에 법사위 90일 보장이 안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입법의 불비(준비되지 않았다는 의미) 이야기도 나온다. 논의를 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법개혁 법안과 달리 선거법 개정안은 내달 말이 돼야 본회의에 부의된다.

당초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선거법 개정안과 사법개혁 법안을 같은 날 본회의에 상정하고 선거법 먼저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두 법안 모두 본회의 의결을 위해서는 나머지 정당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문 의장이나 민주당이 단독으로 밀어붙여서는 본회의 통과를 자신하기 어렵다.

박 대변인은 "한국당 제외한 여야 4당이 (동시 처리를) 합의했고 그 원칙 자체는 변함이 없다"며 "본회의에 부의되는 시간 순서가 한 달 격차가 있어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