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라이프

속보

더보기

액상 전자담배 흡입한 중증폐질환자 등장... 정부, 역학조사 나선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14일 16:01

최종수정 : 2020년10월12일 17:43

국내 첫 액상형 전자담배 중증폐질환 의심 사례 등장해
8일 질병관리본부에 보고... 연관성 파악 위한 조사 실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중증폐질환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가 액상 전자담배를 흡입한 사실을 확인한 의료인이 당국에 의심사례로 신고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중증폐질환 의심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정부는 즉각 역학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중증폐질환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보고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보건복지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하면서 의료계에 의심사례 발견 시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번에 액상 전자담배로 인한 중증폐질환 의심사례를 신고 받은 것이다.

환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이며,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사례가 액상 전자담배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미국 뉴욕의 한 상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자담배. [사진=로이터 뉴스핌]

◆ 국내 첫 환자 보고... 어떻게 찾았나

이번 환자 보고는 지난달 정부가 일선 의료인들에게 액상 전자담배로 인한 중증폐질환 의심 사례 시 정부에 보고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복지부는 지난달 △폐질환 의심 소견이 있는 사람 중에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 △영상의학적으로 폐질환 의심소견이 있지만 감염병이 아닌 경우 등에 대해 보고를 당부한 바 있다.

이번에 병원에 내원한 환자의 경우 기침과 호흡곤란 등 중증폐질환의 증상을 호소했고, 액상 전자담배를 ·흡연하는 사실을 확인한 담당 의료인이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하게 된 것이다.

환자는 궐련형 담배를 피우다가 최근에 6개월 내에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사례가 액상 전자담배로 인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재 환자 본인에게 동의를 받았고, 역학조사와 함께 예방의학적인 면이나 흉부 촬영 등의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미국은 액상 전자담배로 인한 중증폐질환 케이스가 많지만 한국은 이번이 보고된 첫 사례"라며 "이번 사례가 액상 전자담배로 인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관련된 보고가 많이 있기 때문에 이번 사례가 미국 사례와 비교해 어떠한지 확인하고 우리 기준에도 맞는지 조사할 것"이라며 "전문가들과 함께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호흡기 이상 보이는 중증폐질환...정부, 연관성 확인 계획

이번에 보고된 중증폐질환의 경우 호흡기와 소화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기침, 호흡곤란,가슴통증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일부에서는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 등 소화기계 증상과 함께 피로감과 발열, 체중감소의 증상도 나타난다.

여기에 현재까지의 조사결과 발열이나 심장박동수 증가, 백혈구 수치 증가가 확인됐다.

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흡연하는 사람 중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 즉시 병의원을 방문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확인된 액상 전자담배 사용자에 대해 건강보험 정보와 연계해 액상형 전자담배와 중증폐질환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병의원을 방문한 중증폐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여부 등을 확이하는 사례조사도 실시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액상 전자담배와 중증폐질환과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조사를 실시한 뒤 연관이 있다고 밝혀지면 정부에서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