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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 후 화웨이 '자국 시장 집중' vs 삼성 '남미 중심으로 활개'

기사입력 : 2019년10월16일 13:30

최종수정 : 2019년10월16일 13:30

카운터포인트 "화웨이, 유럽 및 중남미 시장서 판매량 하락"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화웨이의 중국 내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제재가 시작되면서 화웨이가 자국 시장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화웨이가 부진한 틈을 타 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역량을 키우고 있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25%에 머물렀던 화웨이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31%로 올랐으며, 지난 8월에는 41%까지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제조사별 월별 점유율. 2019.10.16 sjh@newspim.com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는 "미국이 화웨이를 제재하기 시작하면서 유럽 및 중남미 시장에서 판매량 하락이 가시화되자,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자국 시장에 공을 들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 점유율이 올라가면서 경쟁사인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가격대가 150~299 달러에 몰려있는 샤오미가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이는 화웨이가 중국 시장에서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가격대다. 

화웨이는 중가 가격대인 300~499달러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화웨이 서브 브랜드인 아너는 아너9X 프로를 300달러에 출시했으며 단말기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최대 100달러까지 낮췄다. 이로 인해 해당 월에만 약 30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중남미 시장 월별 점유율 (삼성 vs 화웨이). 2019.10.16 sjh@newspim.com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현재 화웨이는 중국 이외의 시장에선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자리는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중이다. 

특히 남미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40%미만이던 남미시장의 점유율은 지난 6월이후 40%를 넘겼고, 7월에는 43%까지 늘어났다.

갤럭시 A시리즈 전략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와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중남미 지역 내 화웨이의 판매량 하락분을 삼성전자가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화웨이가 중국 시장에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웨이 이외의 중국업체들은 유럽, 인도, 중남미 등 중국 외 시장에서 판매 활로를 찾으며 더욱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은 특히 인도 및 동남아 시장에서 기존 중저가 제품과 함께 보급형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삼성과 LG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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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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