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 FA컵 예선 4라운드서 선수단 철수
상대팀 감독 "철수지지, 인종차별 도울 이유없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잉글랜드 FA컵서 인종차별이 발생, 선수단이 철수했다.
BBC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영국 7부리그 해링게이 버러와 5부리그 요빌 타운의 2019-2020 FA컵 예선 4라운드 경기가 인종차별 논란 속에 취소됐다"고 전했다.
원정 팬들은 카메룬 출신 골키퍼인 발레리 더글라스 파예타트를 향해 모욕적인 언사와 함께 물건을 던지고 침을 뱉는 비상식적인 행위를 했다. 또한 아프리카인인 수비수 코비 로도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다.
이 상황에 1대0으로 이기고 있던 해링게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철수를 지시, 경기는 취소됐다.
해링게이의 톰 로이주 감독은 "FA컵에서 탈락해도 괜찮다.이런 상태에서 선수들의 얼굴을 쳐다보며 경기를 하라고 똑바로 말할수 없다. 후회는 없다"며 "내 선수들을 지켜야 한다. 선수들에게 병을 던지는 것은 견딜수 없다. 다른 서포터스들이 다소 상황을 진정시켜주긴 했지만 감당이 안됐다"고 철수의 이유를 밝혔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3부리그 팀까지 합류하는 본선 1라운드에 진출할 예정이었다.
상대팀 감독도 해링게이를 지지했다.
대런 사릴 요빌 타운 감독은 "상대팀 결정을 지지한다. 이번 행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승리를 위해 싸우는 것은 맞지만 경기에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인종 차별을 지지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철수로 인한 경기는 협회의 징계를 받지는 이 경기에 대해 양 감독의 같은 의견을 내 징계없이 다시 경기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당일 성명에서 "차별적 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런 상
4일전 유로2020 예선에서도 불가리아 팬들이 몰지각한 행동을 반복, 경기가 2차례나 지연됐다.
현지 불가리아인들은 나치경례와함께 아프리카인을 비하하는 노래 등을 끊임없이 부르는 혐오성 행위를 계속했다. 이로 인해 불가리아 축구협회 회장이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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