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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토종커피' 탐앤탐스... 오너 횡령에 가맹사업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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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 2심 선고 앞둬
가맹점 수 감소세..2년 전보다 55개 줄고 신규 개점도 ↓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토종커피'로 유명한 커피 프랜차이즈 탐앤탐스가 난항을 겪고 있다. 오너 부도덕 경영으로 인해 가맹사업도 매년 쪼그라들고 있는 모양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임,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김도균 탐앤탬스 대표가 오는 23일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수십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가운데)가 지난 2017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2018.09.12 leehs@newspim.com

김 대표는 자신이 소유한 업체를 탐앤탐스 가맹점 재료 공급사로 선정, 이를 끼워 넣어 회삿돈 5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상품권 명의 관련 수사를 받게 되자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던 민주당 의원의 비서 A씨에게 사건이 해결되게 도와달라며 300만원을 교부한 혐의도 있다.

이에 김 대표는 지난 7월 재판부로부터 범행 시점을 분리해 각각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아울러 각 혐의를 합쳐 벌금 총 35억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12억여원과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 탐앤탐스 재무 '빨간불'... 가맹점도 매년 줄어

1999년 설립한 탐앤탐스커피는 2004년 법인을 설립, 커피전문점 최초 해썹(HACCP) 인증을 받는 등 프랜차이즈로 자리를 잡았고 창업 10년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다. 이어 같은 해 첫 해외 매장인 호주 시드니점을 내고 3년 만인 2011년 300호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후 미국, 중국, 카타르, 몽골 등 해외에서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불법경영 논란이 일기 시작하면서 가맹사업도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김 대표가 불법 논란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시작한 2017년부터 매출은 줄어들었고 가맹점 이탈도 본격화됐다.

탐앤탐스는 2016년 매출액 869억481만원에서 지난해 740억2529만원으로 14.8% 줄었고 같은 기간 부채는 60% 늘었다. 지난해 탐앤탐스의 부채 규모는 793억8958만원 수준으로 자산(1209억8965만원) 대비 65.6% 수준이다.

가맹점 수 역시 2018년 말 기준 280개로 3년 째 감소하면서 2년 전보다 55개 매장이 줄었다. 신규 개점도 더딘 상태다. 2016년 한 해 동안 문을 연 가맹점은 27개였지만, 작년에는 18개 점포만이 신규로 프랜차이즈 가맹 계약을 맺었다.

이 같은 상황에 위생 논란도 불거졌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사례가 85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탐앤탐스는 법 위반 횟수가 71건으로 조사 대상 프랜차이즈 카페 중 네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오너 재판 등으로 뒤숭숭한 탓에 내부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부정적인 이슈로 가맹점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가맹본부의 책임있는 경영이 절실한 시기"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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