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골프Q&A] <규칙을 잘 알면 스코어가 준다>① 벙커샷 후 재빨리 모래 고르기

기사입력 : 2019년10월25일 10:17

최종수정 : 2020년03월04일 06: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벙커에서 친 볼이 밖으로 나갔다가 되굴러올 경우 '볼이 벙커 밖에 있는 동안'엔 모래 고를 수 있어
김효주,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일 14번홀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안타까운 장면 남겨

Q: 벙커샷을 한 후 볼이 일단 벙커를 탈출해 있는 동안 모래를 고를 수 있습니까?

A:[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예. 그렇습니다.

골프 규칙 12.2b(3)에 '벙커에 있는 볼을 플레이한 후 그 볼이 벙커 밖으로 나간 경우에는 플레이어가 벙커에 있는 모래를 건드려도, 코스를 보호하기 위해 벙커를 평평하게 고르더라도 페널티를 받지 않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다만, '벙커에서 플레이한 볼이 도로 그 벙커로 들어가거나, 벙커에 있는 볼에 대해 플레이어가 그 벙커에 볼을 드롭함으로써 구제받는 경우에는 모래를 골라서는 안된다'고 돼있습니다.

또 '골프 규칙에 관한 해석' 8.1b/6에는 이와 관련해 '플레이어가 코스를 보호하는 동시에 고의로 스트로크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모래를 평평하게 고르더라도 페널티가 없다'고 돼있습니다. 이 규정은 예전에도 적용됐고, 올해 발효된 새 규칙에서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골퍼들이 잘 모르는 부분일 뿐이죠.

US여자오픈에서 벙커샷이 뜻대로 되지 않자 실망스런 제스처를 하는 모건 프레셀. 이처럼 벙커샷 후 볼이  벙커 밖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자신이 만든 발자국을 고를 수 있다. [사진=USGA]

요컨대 벙커샷을 한 뒤 볼이 벙커밖으로 나갈 경우, 볼이 벙커 밖에 있는 동안에는 벙커를 고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 볼이 벙커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그 벙커로 들어오더라도, 볼이 벙커 밖에 있을 때만큼은 벙커를 골라도 됩니다.

지난 7월28일 미국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 때의 일입니다. 김효주는 13번홀까지 1타차 단독 선두였습니다. 14번홀(파3)에서 유틸리티 티샷이 높은 벙커턱 아래에 멈췄습니다. 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습니다.

김효주는 그 벙커샷을 강행했는데 볼은 일단 벙커를 나가 2~3초 벙커밖에 머무르다가 경사를 타고 되굴러 다시 조금전 친 벙커로 들어왔습니다. 이럴 땐 여지없이 플레이어가 만든 발자국에 볼이 멈추죠. 자연의 법칙인지, 머피의 법칙인지….

김효주는 두 번째 벙커샷을 프린지에 올렸고, 그 곳에서 3퍼트를 하여 트리플 보기를 했습니다. 선두였다가 졸지에 고진영에게 2타차로 역전되며 선두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그 대회에서는 고진영이 우승했고, 김효주는 챔피언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때 김효주가 이 규정을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에 미칩니다. 규칙 중에서도 깊이 들어간 이 내용을 선수가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한 것 자체가 무리일 수도 있겠네요.

김효주가 이 규정을 알고, 첫 번째 벙커샷이 되굴러 내려올 때 재빨리 자신이 만든 발자국을 발로 골랐다면 두 번째 벙커샷은 한결 편한 라이에서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당시 더블보기나 보기를 했더라면 결과가 어떻게 됐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이 규정을 이용해볼만 합니다. 벙커샷이 완전하게 구사되지 않아 밖으로 나간 볼이 다시 벙커에 들어올 경우, 발자국을 지운 곳에서 다음 벙커샷을 할 수 있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더욱 그 과정에서 볼이 발에 맞아도 페널티는 없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동작이 빨라야 합니다. 그런 상황에 닥치면 미리 마음속으로 준비를 해뒀다가 재빨리 발로 모래를 골라야 합니다. 둘째 볼이 벙커밖에 있는 동안만 그렇게 하는 것이 허용됩니다. 볼이 되굴러 벙커로 들어온 이후에 모래를 고르면 일반 페널티가 따르므로 유념해야 합니다. 결국 '재빠른 동작'이 관건입니다.

라운드를 앞둔 골퍼들은 코스에 나가 한 번 시험해보시기 바랍니다. ksmk7543@newspim.com

 

 ◆제가 확실을 기하고자 이 사안에 대해 지난해 11월5일 USGA에 문의했습니다. 답변은 그 1주일 후 왔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2020년 3월4일 골프닷컴(golf.com) 홈페이지의 'RULES'에 실렸습니다. 참고하시기를….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