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파키스탄 펀자브주(州) 라힘야르칸 인근에서 31일(현지시간) 달리던 열차에 불이 나 최소 13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열차에서 승객들이 아침 식사를 요리하기 위해 사용한 조리용 가스통이 폭발했다. 이로 인해 화재가 났고 승객들이 열차에 뛰어내리면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화재로 객차 3량이 소실됐다.
셰이크 라시드 아흐메드 파키스탄 철도부 장관은 "요리용 스토브 2개가 폭발했다"며 "(당시) 승객들은 요리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망자 대부분이 열차에서 뛰어내린 사람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흐메드 철도부 장관은 또 장거리 여정에 나선 승객들이 식사를 위해 열차에 스토브를 몰래 들여오는 일은 비일비재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파티스탄의 철도망은 투자 부족과 관리 부재로 낙후된 상태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열차 화재 사고 촬영한 영상 이미지. 2019.10.31.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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