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020년 도쿄올림픽 마라톤은 더위를 피해 삿포로(札幌)시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패럴림픽 마라톤은 그대로 도쿄에서 진행된다.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31일, 2020년 9월 6일 열리는 도쿄패럴림픽의 마라톤 경기는 예정대로 도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파슨스 위원장은 "장소를 옮길 예정은 없다. 올림픽 때보다 날씨가 선선해질 것이란 데이터를 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도쿄패럴림픽 마라톤은 도쿄의 신국립경기장에서 출발한다. 당초에는 오전 7시 출발 예정이었지만, 더위를 고려해 오전 6시 반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한편, 도쿄올림픽 마라톤은 삿포로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1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도(都),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일본 정부는 이날 4자 대표급 회의를 열고 삿포로 개최를 결정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결과에 대해 "동의할 수는 없지만 IOC의 결정을 방해하지는 않겠다. 합의 없는 결정이다"라며 다소 불만스러운 심정을 드러냈다.
도쿄올림픽 마스코트인 '미라이토와(좌)'와 패럴림픽 마스코트 '소메이티'(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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