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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골프Q&A] <규칙을 잘 알면 스코어가 준다>③ 치기 어려울 땐 왼손스윙 생각

기사입력 : 2019년11월04일 11:40

최종수정 : 2019년11월09일 13:51

왼손스윙이 불합리하지 않는한 받아들여지고, 인근에 장해물 있으면 구제받을 수 있어

Q: TV 중계를 보면 오른손잡이 선수들이 가끔 왼손잡이 선수처럼 플레이합디다. 어떤 연유에서 그런 것일까요.

A: [뉴스핌]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도저히 칠 수 없어서 그럴 수도 있고, 선수 나름대로 머리를 써서 구제받으려고 그럴 수도 있습니다. 오늘 관심은 후자입니다.

지난 7월13일 미국PGA투어 존디어클래식 3라운드 8번홀(파4)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지금 세계랭킹 100위인 딜란 프리첼리(남아공)의 두 번째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를 간신히 넘겨 러프에 멈췄습니다. 오른손잡이인 그가 다음샷을 하려고 보니 스탠스를 벙커쪽 경사지에 취할 수밖에 없고 벙커 턱도 높아 헛치기 십상이었습니다.

 

2004년 스페인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마요르카클래식에서 오른손잡이인 마이클 심이 펜스 부근에 떨어진 볼을 제대로 칠 수 없게 되자 왼손스윙으로 볼을 치려하고 있다. 이 때 발 뒤에 있는 인공 카트도로가 스탠스나 스윙구역에 방해가 되면 구제를 받고 드롭할 수 있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프리첼리는 왼손잡이 스타일로 칠까, 오른손잡이로 하되 백핸드 스윙을 할까 고민하던 중 볼 옆에 스프링클러 헤드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곧 레프리를 불러 "왼손잡이 식으로 치려고 하면 스프링클러 헤드가 스탠스나 스윙구역에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레프리는 구제를 받을 수 있다고 판정했습니다.

프리첼리는 왼손잡이 스윙 자세로 구제를 받아 구제구역에 드롭했습니다. 드롭하고 나니, 이제는 아무런 방해나 제한없이 오른손잡이 스윙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는 제손으로 15m거리의 칩샷을 홀옆 30cm 지점에 붙여 파를 세이브했습니다. 2012년 프로가 된 그는 결국 그 대회에서 미국PGA투어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골프 규칙을 잘 알아 덕본 케이스라고 할까요. 프리첼리는 두 번(왼손잡이 스윙 자세 구상, 구제 후 오른손잡이 스윙 복귀) 머리를 쓴 끝에 파를 잡았고, 첫 승으로까지 연결했습니다.

이런 사례는 종종 있습니다. 필 미켈슨, 로리 매킬로이, 코리 페이빈, 파드리그 해링턴, 예스퍼 파니빅, 테드 오도 주된 손을 바꿔 스윙하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볼이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IO)이나 코스 경계물, 코스와 분리할 수 없는 물체, 고약한 지형,  페널티 구역 인근에 멈추고, 주된 손으로는 제대로 스트로크하기 어려울 경우 반대손으로 스윙하는 자세를 취해볼만 합니다. 그랬더니 볼 주변에 있는 IO가 스윙하는데 방해가 될 경우엔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언플레이어블볼 선언할 것을 구제받고 무벌타로 처리할 수 있으니 행운 아닙니까.

골프규칙 해석(16.1a(3))에 '때로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 따라 볼을 플레이하기 위해 플레이어가 비정상적인 스윙이나 스탠스, 플레이 방향을 취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상황에서는 그와 같이 비정상적인 스트로크를 하는 것이 명백하게 불합리하다고 할 수 없는 경우, 플레이어는 규칙 16.1에 따라 페널티없는 구제를 받을 수 있다'고 돼있습니다.

그러고는 예를 들었습니다.

'일반구역에서 오른손잡이 플레이어의 볼이 홀 왼편 코스의 경계물(예, OB말뚝)에 바짝 붙어 있어서 그 볼을 홀쪽으로 플레이하려면 플레이어가 왼손 스윙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왼손 스윙을 하려고 보니,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예, 카트도로)이 스탠스에 방해가 됐다. 이 상황에서는 왼손 스윙을 하는 것이 명백하게 불합리한 것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그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로부터 구제받을 수 있다. 또 왼손 스윙을 위한 구제절차를 완료한 후에는 플레이어가 평소 하던대로 오른손 스윙으로 다음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 이 때 그 장해물이 오른손 스윙에 방해가 되면 플레이어는 규칙 16.1b에 따라 오른손 스윙을 하는데 필요한 구제를 받을 수 있고, 그 볼을 놓인 그대로 플레이할 수도 있다.'

요컨대 라운드 중 볼을 치기 힘든 상황에 처하면, 반대의 손으로 스윙하는 것을 떠올리라는 말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궁즉통(窮卽通)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규칙을 잘 알고, 머리를 쓰면 남들보다 적어도 1타를 줄일 수 있습니다. ksmk754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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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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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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