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하마드 리드완 카밀(Mochamad Ridwan Kamil)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주지사가 동아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모하마드 리드완 카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주지사가 동아대에서 명예행정학박사 학위를 받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동아대학교] 2019.11.5. |
동아대는 4일 인도네시아 건축 및 도시 문화의 혁신적 성장에 헌신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높이 사 모하마드 리드완 카밀 주지사에게 명예행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승학캠퍼스 리인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엔 한석정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 학교법인 동아학숙 관계자, 시티 소피아 수다르마(Siti Sofia Sudarma) 부대사 등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관계자, 동아대 재학 중인 인도네시아 유학생 등이 참석했다.
모하마드 리드완 카밀 주지사는 반둥기술대학(Bandung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캠퍼스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반둥시장을 역임한 후 지난해 제15대 서부 자바 주지사에 당선됐다.
인도네시아 원예 및 농업 운동을 확립한 사회운동가로 인도네시아 창조도시 네트워크의 기반이 된 '반둥혁신도시포럼'을 창립한 그는 반둥기술대학에서 건축 및 도시디자인 분야 강의를 맡기도 했다.
리드완 카밀 주지사는 건축뿐만 아니라 건축산업 성장·도시발전 기여 등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활동으로 50개가 넘는 상을 비롯해 관료주의 개혁·행정서비스 혁신·시민 행복지수 상승·지속가능한 개발 등 공로로 400여 개의 상을 받는 등 인도네시아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한 총장은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리드완 카밀 주지사님의 고뇌와 노력은 인도네시아 반둥시 및 서부 자바 주 발전 과정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자랑스러운 동아가족의 일원으로서 이제 모교가 된 동아대학교의 발전에도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리드완 카밀 주지사는 디지털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서부 자바 지역의 발전상을 전하며 "앞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 사이 관계뿐 아니라 대학 간에도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선 부산 지역에서 유학 중인 인도네시아 학생들의 축하영상이 상영됐고, 동아대 인도네시아 학생회를 대표해 아르넬라 야라 나트시하(Arnella yara natsyha) 학생이 리드완 카밀 주지사가 평소 좋아하는 노래 '부칸 씬타 비아사(Bukan Cinta Biasa, 평범하지 않은 사랑)'로 축하 공연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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