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고메스, 11월4일 에버턴전서 발목 부상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손흥민이 자신의 태클로 발목 부상을 당한 안드레 고메스에게 쾌유의 문자를 보냈다.
손흥민(28)은 8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떠나기에 앞서 고메스에게 문자를 보냈고, 답장이 왔다. 고메스에게 정말로 미안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고메스의 쾌유를 비는 손흥민의 기도 세리머니.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그는 "고메스에게 '쾌유를 빈다. 너와 너의 가족, 동료들에게 정말로 미안하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고메스도 수술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답장을 보냈다. 내용은 밝히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11월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쏟아내며 토트넘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12분 팀의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한 후 카메라를 향해 두 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였다.
이는 지난 11월4일 에버턴전서 자신의 백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한 뒤 발목이 골절된 고메스에게 사과의 뜻을 담은 '기도 세리머니'였다.
고메스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퇴원해서 가족과 함께 있다.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식을 전했다.
에버턴의 마르쿠 시우바(포르투갈) 감독은 고메스의 경과를 살핀 후 시즌 내 복귀 전망을 내비쳤다.
시우바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좋게 흘러가고 있다. 의무팀의 보고 등을 종합할 때 고메스가 이번 시즌에 다시 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정확한 복귀 날짜를 꼽기는 어렵다. 처음 다칠 때 상태가 정말 심각해 보여서 시즌 내 복귀를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자신의 태클로 발목 부상을 당한 안드레 고메스에게 쾌유의 문자를 보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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