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일찌감치 험지 공략…'인재 1호' 김용진·김학민·황인성 입당

기사입력 : 2019년11월13일 16:23

최종수정 : 2019년11월13일 16:24

지역 출신 행정·정책 실무 전문가 앞세워 '험지' 노려
총선기획단 "굉장한 전략가들로 충분히 승산있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일찌감치 '험지'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은 13일 대대적인 입당식을 열고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경기 이천)과 김학민 순천향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충남 홍성·예산),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경남 사천·남해·하동)의 출마 계획을 발표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세 지역은 지금까지 우리당의 취약지역이라는 평가가 있었으나 그간 많은 변화가 있는 지역"이라며 "내년 총선에선 훌륭한 후보들과 우리 당이 힘을 합쳐 노력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왼쪽부터)과 김학민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기자회견에 자리하고 있다. 2019.11.13 leehs@newspim.com

경기 이천과 충남 홍성·예산, 경남 사천·남해·하동은 국회의원 선거가 시작된 이래 민주당이 단 한 번도 의원을 배출한 적 없는 전통적인 취약지역이다. 현재 경기 이천은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 홍성·예산은 홍문표 한국당 의원, 사천·남해·하동은 여상규 한국당 의원 지역구다. 민주당은 '인재 1호' 3명 모두 험지에 출마하는 만큼 총선을 조기 준비할 수 있도록 입당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 사무총장은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가동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하기 어려운 분들이다. 빨리 현장에서 선거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중앙당이 배려해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이천에 출사표를 던진 김용진 전 차관은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공공혁신기획관·대변인·대외경제국장을 역임하고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을 지낸 '경제통'이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입당식에서 "경제 살리고 희망의 초석을 놓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면서 "30년 이상 경제관료로서, 재정전문가로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모조리 쏟아붓겟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시민사회계 맏형'으로 불리는 황인성 전 수석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역임한 후 외교통상부 평화협력대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지냈다. 내년 총선에서 사천·남해·하동에 도전장을 내민다. 

황 전 수석은 "사천 남해 하동은 오랜 정체로 지역소멸을 걱정하는 사람이 늘었다. 도시와 농촌은 활력을 잃고, 삶의 질이 떨어졌다"며 "지역주의와 이념 갈등 부추기며 오랫동안 지역을 지배해 온 정치 세력으로는 새로운 시대 맞이할 수 없다"고 표심을 호소했다. 

김학민 교수는 기획예산처 국가균형발전영향평가단 평가위원·공공기관 혁신평가단 평가위원을 맡고 한국공공행정학회 회장 지낸 행정전문가다.

윤 사무총장은 "지방분권과 지역경제, 지역혁신의 전문가이기도 하다"며 "양승조 충남지사 인수위원회에서 경제산업분과위원장으로 활약했다. 양 지사와 함께 충남 홍성·예산을 살기좋은 지역으로 바꿔내는데 핵심적인 역할 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역 출신의 행정·정책 실무 전문가들을 앞세운 만큼 총선 우위를 선점해 '해볼 만 하다'는 분위기다.

총선기획단 소속 정은혜 의원은 이날 기자와 한 통화에서 "(승산이) 있다고 본다"면서 "정치·행정업무 경력이 많아 특별히 전문적이면서도 지역 활동을 오래 한 분들이다. 이들이 출마한다는 지역이 민주당에게 어려운 지역인데 굉장한 전략가"라고 봤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