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년 2년간 한러문화교류의 해 지정
문학·문화재·음악·영화 등 양국문화교류 확대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2020~2021년을 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다방면의 합동·교류 행사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미술관에서 러시아 문화부(장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문체부는 세계적 문화강국 러시아와 2년간 문학·문화재·영화·음악 등 폭넓은 분야에서 교류하는 '상호 문화교류의 해' 기간 양국 우호를 다지고 문화 역량을 발전시키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러시아 문화부는 현지 문화・예술을 1년간 선보이는 '러시아 시즌'의 2021년 한국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같은 해 11월 열릴 제10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문화포럼에도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하는 등 양국 수교 30주년인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문화교류 확대를 예고했다. 문체부와 러시아 문화부는 이번 MOU를 통해 두 행사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자국 대표 문화・예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공식인증제도를 통해 한러 양국의 민간 및 지자체의 우수한 문화교류 사업을 지원한다. 후원 명칭과 슬로건·로고 등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홈페이지 등 홍보 채널을 통해 공신력 있는 한러 문화교류 사업으로 추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식인증사업 선정은 1, 2차로 나뉜다. 1차 선정은 18일부터 12월 8일까지 국제문화교류 종합포털 '문화로'를 통해 진행된다.
박양우 장관은 "양국 문화와 인적 교류를 통한 상호이해 증진은 우호 관계를 이루는 토대"라며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한러 양국 국민들이 상대국 문화를 더 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