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당선 축하' 4월 통화록 공개하며 탄핵 물타기

기사입력 : 2019년11월16일 02:36

최종수정 : 2019년11월18일 17:19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지난 4월 통화 녹취록 요약본을 공개했다.

백악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스캔들 핵심 증인인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사의 공개 청문회 증언을 앞두고  통화 녹취록을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은 지난 4월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서 당시 당선자 신분이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16분간 통화한 기록이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의 당선을 축하하며 자신의 미스 유니버스 대회 주최 경험을 화제로 올리며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매우 훌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후에 젤렌스키를 백안관에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이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고,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훌륭한 본보기로 삼았다고 화답했다. 자신의 취임식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기도 했다.  당선 축하 통화였던 만큼 이날 대화는 두 정상 간의 덕담 위주로 이어졌다. 

지난 7월 25일 이뤄진 두 번째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볼렌스키 대통령에게 원조 지원을 빌미로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탄핵 조사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덕담 수준의 대화가 오간 4월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7월 통화 역시 지극히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통화였다며 물타기에 나선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2019.09.25.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도 "대통령은 아무 잘못된 게 없다는 것을 모든 미국인이 볼 수 있도록 두 개(4월과 7월)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는 전례 없는 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탄핵 방어에 나선 공화당 위원들도 이를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전국에 TV로 생중계된 이날 오전 하원 공개 청문회에서 데빈 누네스 공화당 하원 의원은 4월 통화 녹취록을 그대로 읽어내려갔다.

그는 녹취록을 읽은 뒤 "대통령의 통화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탄핵 청문회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CNN 방송은 이와 관련, "탄핵 조사의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7월 통화와 그의 측근들이 민주당 후보를 조사하기 위해 부적절한 압력을 했는 지를 밝히는 것인데  4월 통화 녹취록을 갑자기 공개해 초점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