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ICT 4.0] 구글·MS, 클라우드 게임 확대...국내업체 "계획 없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G:인터넷→ 4G:모바일→5G:클라우드게임 진화
국내 게임사, 여전히 온라인·모바일에 안주

[편집자] 뉴스를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취재기자의 눈으로 보는 것은 차이가 크다는 걸 종종 느낍니다. 물론 기자의 탓이 크겠지요. 자율주행이 코앞에 왔다고 믿었는데 막상 ICT 출입기자가 되어 가까이에서 보니 '한 세대가 지나도 가능할까' 싶습니다. '대한민국=ICT 선진국'인줄 알았는데 요즘은 '클라우드에선 영원한 2인자'라고 회의하고 좌절합니다. 장미빛 전망이  넘쳐나는 ICT현장에서 까칠한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저 혼자 좌절하고 고민하기는 억울하니까요.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소니 등이 클라우드 게임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제품 확대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국내 게임사는 아직 단 한 곳도 클라우드 게임을 출시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개발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는 클라우드 게임 수요 부재로 관련 플랫폼 개발을 무기한 연기했다. 

클라우드 게임은 PC·스마트폰에 게임을 설치할 필요 없이 스트리밍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 저사양 PC·모바일에서도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게임 이용자가 최신 게임을 하기 위해 PC·스마트폰·콘솔게임기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 음원·영화 등이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으로 전환했듯이 게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셈이다.

28일 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는 2025년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가 지난해 10억달러보다 5배 성장한 49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9' LG유플러스 부스에서 열린 5G 클라우드게임 '철권7' 배틀 이벤트. [제공=신영증권] 김지완 기자 = 2019.11.28 swiss2pac@newspim.com

◆ 3G:인터넷 게임→ 4G:모바일 게임→5G:클라우드 게임'...통신기술 발달에 패러다임 바뀌어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게임시장도 함께 변화를 맞이했다"며 "1998년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스타크래프트 같은 온라인 게임 시대가 열렸고, 2008년 모바일이 상용화되면서 모바일 게임이 크게 성장한 데 이어 올해 5G 시대가 열리면서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3G 환경에서 인터넷 게임, 4G 환경에서 모바일 게임, 5G 환경에서 클라우드 게임으로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얘기다.

5G와 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하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문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TE 환경에선 넷플릭스 같은 한 방향 클라우드만 가능해, 상호작용이 필요한 게임 환경에선 '지연' 문제로 실현되기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5G의 초고속, 초저지연성을 통해 게임 시장에서도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클라우드 게임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 소니·구글·MS·엔비디아 클라우드 게임 확대...LG유플러스·SKT 손잡고 국내 침투 가속 

글로벌 기업들은 앞다퉈, 클라우드 게임 확대 중이다.

소니는 지난 2014년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를 출시하며 클라우드 게임의 포문을 열었다. 현재 월 9.99달러에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만 650여 종에 이른다. 글로벌 그래픽업체 엔비디아(NVIDA)는 지난 2017년 '지포스 나우'를 시작해, 현재 200개 이상의 클라우드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구글도 지난 19일부터 월 9.99달러에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타디아(Stadia)'를 정식 서비스에 나섰다. MS는 '엑스클라우드(xCloud)'라는 이름으로 내년 중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국내 통신사와 손잡고 국내 클라우드 게임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 손잡고 '토탈워:삼국', '브리 랠리4', '철권 7' 등 100여 개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말까지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9'에서 5G 클라우드게임 '철권7' 체험 부스를 마련해 인기몰이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뒤질세라 SK텔레콤은 MS 엑스클라우드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반격을 준비 중이다.

◆ 국내 게임사, 여전히 온라인·모바일에 안주...클라우드사도 수요 부재에 개발 '포기'

문제는 국내 게임사들은 여전히 온라인·모바일 시대에 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 아직까지 형성되지 않았다고 판단 중"이라면서 "클라우드 게임 개발 계획이 없다. 다만 기술연구(R&D)는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넥슨의 개발자 역시 "최근 PC-모바일을 자유롭게 옮겨다니며 게임을 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하다"면서도 "클라우드 게임에 대해선 내부에서 전혀 얘기를 듣지 못했다. 개발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넷마블, NHN, 위메이드 역시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내 클라우드 게임 개발 수요 부재에 네이버·NHN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개발도 답보 상태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관계자는 "아직 요청하는 고객사가 없어 만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NHN 클리우드 관계자도 "아직 게임 클라우드 플랫폼 쪽으로 진행된 게 없다"며 "시장추이를 좀 더 보면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