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창덕궁은 4일부터 러시아어 해설 관람을 시범 운영한다. 러시아어로 궁궐 해설을 제공하는 곳은 4대궁 중 창덕궁이 처음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최근 관광시장 다변화와 함께 한국과 러시아간 항공노선 증편과 극동지역 의료관광객 유치 등 러시아와 국제교류가 확대되고 있다"며 "러시아권 방문객들이 세계유산인 창덕궁의 역사 가치를 이해할 기반을 마련하고 궁궐문화유산을 홍보하기 위해 러시아어 해설을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석 당일인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바라본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쾌청하다. 2019.09.13 kilroy023@newspim.com |
창덕궁 러시아어 해설은 오는 4일부터 매주 수·금요일 오전 10시45분과 오후 1시45분 무료로 운영한다. 창덕궁 전각 해설을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정해진 해설관람 시작 전 창덕궁 동화문 안쪽 무료 해설 안내표지판 앞으로 오면 된다. 후원관람의 경우 후원입구에서 시작되는데, 시범운영인 관계로 인터넷 예매가 가능한 다른 언어권과 달리 현장 매표창구에서만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정규해설이 없는 매주 화, 목, 토, 일요일도 사전 예약(10인 이상시 가능)하면 러시아어 해설관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희망 관람일 2주 전에 이메일 예약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창덕궁 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어 해설관람 시범운영의 결과와 러시아 해설 이용자의 호응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앞으로 러시아어 해설을 증설하거나 정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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