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경 기자 = "여정이 옆에 10년간 기생충처럼 붙어있겠다"
KBS2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 배우 조여정과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정웅인이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웅인은 3일 오후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에서 조여정과의 호흡에 대한 질문에 "너무 좋다"며 "내가 언제 여우주연상 받은 배우와 연기를 해보겠나.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할 정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영화제에서 조여정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땀이 쫙 나면서 앞으로 연기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긴장이 되더라. 상이라는 게 상대방한테도 긴장을 주는 것 같다. 앞으로 10년간은 여정이 옆에 기생충처럼 딱 붙어서 기생하려고 한다"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여정 역시 "정웅인이 아니면 누가 홍인표 캐릭터를 이렇게 납득시키며 연기할 수 있을까 싶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김영조 PD와 배우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이 참석했으며, 드라마 '99억의 여자'는 오는 4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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