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스핌] 이경구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5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소형민수헬기(LCH) 국내 제작 시제기의 초도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사천=뉴스핌] 이경구 기자 = 소형민수헬기(LCH) 국내 제작 시제기 초도비행시험 모습 [사진=KAI] 2019.12.05 lkk02@newspim.com |
이번 행사는 KAI 안현호 사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관, 방위사업청 김용완 민수헬기팀장,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최재홍 산업융합기술 본부장 등 주요 기관 관계자가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LCH는 이륙 후 제자리비행, 전진비행, S자 선회비행, 원 중심 선회비행 등 20여분 동안 기동하며 비행안전성을 입증했다.
KAI는 2015년 6월 LCH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초도비행에 성공한 시제 2호기는국내 생산라인에서 제작된 최초의 민수헬기다.
시제 2호기는 랜딩기어, 자동항법장치(AFCS), 능동형 진동제어장치(AVCS) 등 국내에서 개발한 구성품 80종을 장착해 비행 적합성을 입증하고 2021년 국토교통부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LCH는 임무별 장비 장착이 가능해 소방·경찰·해양경찰·산림 등 정부기관용 헬기는 물론 응급구조용(EMS) 헬기, 승객수송(VIP) 헬기, 관광 헬기와 같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LCH·LAH의 국내개발을 통해 헬기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주요 구성품을 국산화하면 국내 헬기개발 기술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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