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백운산지키협의회(이하 협의회)는 5일 산림청이 백운산권역 산지의 합리적인 관리방안 연구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백운산 서울대학술림을 산림청으로 이관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셩명서를 발표하고 서울대학교 학술림은 물론 광양시, 백운산지키기협의회는 토론 및 간담회를 통해 "서울대학교의 최소면적 양해, 지역주민들의 고로쇠 채취 및 임업 활동을 인정해 주는 등의 부처간의 협의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기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광양 백운산 전경 [사진=네이버 캡쳐] 2019.12.05 wh7112@newspim.com |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대여론을 이해시켜야 하는 광양시의 노력이 남아있지만 이 시기를 틈타 산림청은 "다시 백운산을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이라는 허울로 지역간의 갈등의 불쏘시개를 자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협의회는 2010년 12월 서울대학교 법인화법으로 인해 광양시민사회단체와 광양시와 광양시민들은 지난 10여 년 동안 백운산이 서울대학교에 무상 양도되는 것을 반대하고 백운산을 국가재산으로 존치시키며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각계의 노력과 끈질긴 요구를 통해 정부를 설득하고 정부부처간의 이해를 이끌어 낸 바 있다.
때문에 산림청은 광양시와 광양시민들의 숙원사업을 외면하며 백운산을 산림청 이관 타당성 기초자료를 만들기 위해 서울대학교 학술림을 앞세워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백운산을 단순히 산림자원으로만 바라보며 편향된 산림이용가치 등의 여론조사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백운산지키기협의회는 "광양시민도 모르게 흑막에 가려진채 진행되어진 산림청의 연구용역을 규탄하며, 광양시민의 요구에 반하는 이번 용역의 설명이나 여론 조사 활동에 참여하는 일체의 행위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백운산국립공원추진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한 광양시도 산림청의 이러한 행태를 방관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유감표시와 저지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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