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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 적자 110.3조…유년층 줄고 노년층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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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6년 국민이전계정 결과
전년대비 1.6% 감소…고령화 심화
근로소득 41세 3209만원으로 최대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유년층의 소비가 줄고 노년층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인일자리 증가로 은퇴 후 소비가 소득을 초과하는 시점이 58세에서 59세로 늦춰졌다.

통계청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국민이전계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이전계정은 국민의 소득이 연령별로 어떻게 이전(증여)되는지를 통계로 분석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생애주기적자 총액은 전년대비 1.6% 줄어든 110조3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생애주기 적자'는 소비에서 근로소득을 뺀 수치로, 정부나 가족으로부터 이전 받은 소득을 말한다.

2016년 국민이전계정 결과 [자료=통계청]

2016년 전체 소비는 전년대비 3.8% 증가한 952조4000억원이며, 전체 노동 소득은 4.5% 증가한 842조1000억원이었다. 소비는 늘었지만 근로소득이 더 크게 늘면서 생애주기 적자 규모는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유년층(0~14세)과 노년층(65세 이상)은 각각 130조6000억원과 92조4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즉 해당 연령층에서는 벌어들인 소득보다는 지출이 더 크다는 의미다. 1인당 적자규모를 보면 유년층의 경우 16세에서 2867만원으로 최대였고 노년층에서는 연령 증가에 따라 적자가 증가했다.

유년층과 노년층은 적자가 발생한 부분을 이전 혹은 자산재배분(자산을 대여해주고 받는 비용)을 통해 충당했다. 유년층은 이전을 통한 순유입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공공이전이 58조원, 민간 이전에 74조4000억원이었다. 이는 2015년과 비교해 각각 6300억원 늘고 1200억원 가량 줄어든 규모다.

노년층은 이전과 자산재배분을 통해 적자를 충당했다. 공공 이전의 경우 54조8000억원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5200억원 가량 늘었고, 민간 이전은 16조5510억원으로 이 또한 5000억원 이상 늘었다. 

유년층과 노년층의 소비는 각각 교육과 보건 부문에 집중됐다. 먼저 공공 소비는 유년층에서 62조원, 노년층에서 44조4000억원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1.3%, 10.9% 늘어난 수치다.

유년층은 공공 교육 소비가 37조6000억원, 공공 보건소비가 5조원 발생했으며 노년층은 공공 보건 소비가 25조3000억원 발생했다. 특히 노년층의 공공 보건 소비는 전체 보건 소비의 39.4%를 차지하면서 매년 10% 안팎으로 증가하고 있다.

노동연령층(15~64세)은 소득과 소비가 모두 증가했다. 노동연령층의 소득은 820조375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4.6% 늘었으며 소비는 707조6630억원으로 4.1% 늘었다. 이에 따라 생애주기 적자도 줄었다.

1인당 노동 소득은 41세에서 3209만원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소득이 정점을 찍는 시기는 2015년 43세(2896만원)에 비해 2년 앞당겨졌지만 최대 소득은 증가했다. 또 노인일자리 증가에 따라 퇴직 시점이 늦춰지면서 노동소득 흑자가 적자로 전환되는 시점도 기존 58세에서 59세로 늦춰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 확대로 인구구조가 변화된 것이 이전구조 및 소득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인구추계에 따르면 이 같은 추세가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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