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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 만난 문대통령 "평화의 길에 문화·예술의 역할 크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09일 14:29

최종수정 : 2019년12월09일 14:29

세계적인 록밴드 U2 보노 접견 "이제는 국제사회에 도움 줄 때"
보노 "국제 공조 받던 국가에서 최초 공여국, 진정한 기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리더이자 인도주의 활동가 보노와 만나 한반도 평화, 국제 개발원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화의 길에 문화·예술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보노와 접견했다. 이번 접견은 보노가 U2의 최초 내한 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계기에, 우리 정부의 국제사회 질병 퇴치 기여에 대해 사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대통령 예방을 요청해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리더 보노와 청와대에서 접견했다. [사진=청와대] 2019.12.09 dedanhi@newspim.com

문 대통령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오늘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그 도움을 잊지 않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려 한다"고 말했고, 보노는 한국의 경제 발전과 평화 프로세스, 국제개발원조 참여 등을 높이 평가하며 국제 공조를 받던 국가에서 최초의 공여국이 된 점을 들며 "진정한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평화의 길에 음악을 비롯한 문화·예술의 역할이 크다"이라고 말했고, 보노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남북 음악인이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우리 정부는 올해 개최된 글로벌 펀드의 재원공약회의에서 향후 3년간의 질병퇴치 사업에 기여금을 2배 증액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글로벌 펀드의 활동에 활발히 참여해온 보노는 우리 정부의 이같은 기여 계획에 대해 문 대통령 앞으로 감사 서한을 보내온 바 있다.

보노는 이날 접견 마지막으로 자신의 서재에서 꺼내온 것이라며 199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로부터 직접 친필서명을 받은 시집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깊은 감사를 전하며 "한국의 수많은 U2 팬들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선 8일에는 김정숙 여사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보노와 환담을 갖고 U2의 공연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이날 환담에서 남북 분단 상황을 언급하며 "한반도에서 70년간 적대관계가 있었지만 지난 2년간 많은 진전도 있었다. 평화를 향해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꼭 이루리라 희망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갈망하는 U2의 노래를 듣게 되었으면 하는 깊은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보노는 "아일랜드 사람과 한국 사람들이 매우 비슷하다고 들었다"면서 "아일랜드도 분단을 경험한 바 있고, 평화를 노래하기도 했다. 대중에게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U2는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록 밴드로 보노, 디 에지, 애덤 클레이턴, 래리 멀린 주니어 등 4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지금까지 12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2억 100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그래미 상도 22번이나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록밴드다.

특히 보컬 보노는 빈곤과 질병 종식을 위한 기구인 '원'(ONE)'을 공동 설립하고 빈곤 퇴치 캠페인을 하는 등 사회 운동가로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05년엔 노벨 평화상 수상자 후보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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