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험지 출마' 놓고 공천배제까지…홍준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21일 11:40

최종수정 : 2019년12월21일 11:40

"지도부급 정치인은 험지 출마해야"…권고 안 지키면 공천 불이익 검토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당 지도부급 정치인들에게 '험지 출마'를 권고했던 자유한국당이 이에 불응하면 내년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직접적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완수 사무총장은 최근 당 관계자들에게 '험지에 출마하라는 당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공천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것이 황교안 대표의 생각'이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1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The K 타워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01.30 kilroy023@newspim.com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지난 17일 "21대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대표를 지냈거나 당의 지도자적 위치에 있었던 큰 정치인은 당과 협의해 전략적 거점지역에 출마해 이번 총선을 이끌어주실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홍준표 전 대표나 김태호 전 지사,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거물급 정치인들에게 '험지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셈이었다.

하지만 이후 홍 전 대표는 "당에 입당한 이래 24년간 글래디에이터 노릇만 해 왔다"며 "여태 국회의원 출마는 당이 정해준 대로 험지에서만 해 왔지만 마지막 출마지는 차기 대선을 기준으로 정권 교체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정하고자 한다"며 당의 요구에 반대하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 전 지사 역시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미 여름부터 황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들과 고향인 거창 출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왔다"며 "지역으로 이사해 활동하고 있는데 이제와서 빠지는 것은 오히려 당을 위해 좋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진급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당내에서는 최근 실질적으로 공천에 불이익을 주는 방향까지 검토하는 것이다.

홍 전 대표는 한국당의 이같은 입장이 드러난 지난 20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당에서 정치하면서 공천에 단 한번도 목을 맨 적이 없다"며 "마음대로 해 보라.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말은 이때 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쉬운 길을 가려는 것이 아니라 대선에서 이기는 길을 가려는 것"이라며 "험지에서 한 석 보태는 것만이 당을 위한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