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연말 기자방담] "서울 집값, 하반기 반등...둔촌주공·래미안원베일리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 건설부동산부 취재 기자 방담
"2020년 서울 집값 약보합·지역별 양극화" 전망
내년 부동산 주요 변수에 '4월 총선·금리' 등 꼽혀

[편집자]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면서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현장 기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슈별로 SNS 방담을 진행했습니다. 기자들이 본 2019년 함께 하시고, 내년에는 좋은 일이 가득하길 기대해 봅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에서 자신 있다고 장담한다."

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내년 집권 4년 차로 임기 후반기를 맞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열린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한 집값 과열 현상이 이어지자 정부는 지난 16일 고강도 부동산 대책인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꺼내들었다. 이번 정부에서 나온 18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문 대통령의 공언처럼 내년 서울 집값은 잡힐 수 있을까. 연말을 맞아 내년 집값과 부동산 시장 변수 등에 대해 기자들이 방담을 나눠봤다.

(방담=이동훈 건설부동산부장 직무대행, 서영욱 김성수 김지유 노해철 기자)

▲이동훈 건설부동산부장 직무대행(이하 이): 2020년 집값은 어떻게 전망하나요?

▲서영욱(이하 서): 이번 '12·16 부동산 대책'을 보고 문재인 정부의 뚝심이 느껴졌습니다. 정부는 한번도 부동산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았고 내년에도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올해 초 서울 아파트 값이 32주 연속 하락한 이유는 보유세 인상을 골자로 한 9·13 대책의 영향이 큽니다. 이번 12·16 대책은 더 강력한 보유세 인상안을 담고 있어 매수심리는 다시 꺾일 가능성이 높아요. 올해 초와 마찬가지로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 아파트 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내년 전체로 보면 약보합을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김성수(이하 김1): 저는 서울 내 지역별로 집값 양극화 현상을 보일 것 같습니다. 강남 집값은 굳건히 버티면서 크게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해요. 반면 강북에서는 '노도강'으로 꼽히는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와 영등포구, 관악구, 금천구 내 9억원 이하 집값은 초고가 주택에 대한 규제의 풍선효과로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리하자면 강남 집값은 크게 안 떨어지는 반면, 강북 집값은 오르면서 내년 서울 집값은 오를 것이라고 봅니다.

▲김지유(이하 김2): 저도 내년 서울 아파트 값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이 될 것 같아요. 초고가 주택이 모인 강남권을 위주로 상반기 약세를 보이겠지만 저금리 기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자금 등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빠지기는 어렵기 때문이에요. 특히 강남권은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왔고 수차례 대책에도 항상 대기수요가 견고했습니다. 매도인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시장 하락기에는 팔지 않으려는 추세가 강합니다. 과거 강남권이 일정 기준 밑으로 급 하락한 것은 모든 주택시장이 타격을 받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뿐이고요. 내년에도 일정 범위 안에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눈치보기가 이어지겠습니다.

▲노해철(이하 노): 정부가 최근 연이은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집값 잡기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발표하고 약 한 달 만에 대상 지역을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할 만큼 규제 속도가 빨라요. 이에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 집값은 내년 상반기까지 보합을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내년 4월 분양가상한제 적용 유예기간이 종료에 따른 공급 절벽 우려와 총선이 겹치면서 하반기부터는 매수세를 회복하면서 집값 상승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 그렇다면 내년 부동산 시장을 움직일 주요 변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서: '똘똘한 한 채'와 '총선'이죠. 2017년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8·2 대책이 실패한 이유는 똘똘한 한 채 열풍 때문입니다. 대출을 규제할수록 강남 등 인기지역의 집값만 끌어올렸는데요. 그런 점에서 당분간 집값이 내린다고 해도 강남을 중심으로 다시 솟구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또 내년 총선을 의식한 각종 개발계획이 무더기로 발표되면 호재 지역으로 수요가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 간 양극화는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김1: 저는 금리 향방과 주가 상승률이 주요 변수가 될 것 같아요. 금리가 낮아서 갈 곳 없는 시중 유동자금이 어디로 흘러갈지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요. 12·16 대책 여파로 부동산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을 때 마침 주식시장이 오르고 있습니다. 만약 부동산시장에 가려 했던 자금 중 일부라도 주식 시장으로 몰린다면 부동산 시장 상승폭이 올해보다는 다소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

▲김2: 4월 총선이 가장 큰 변수가 되지 않을까요. 총선 결과 과반석을 어느 당이 차지하느냐가 중요해요. 특히 주요 지역에서 누가 자리를 차지하느냐가 향후 부동산 정책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아요. 부동산 정책은 어떤 경제정책보다도 우리나라 국민의 삶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곧 민심의 척도가 됩니다. 부동산 규제 지역인 강남권에서 현재 여당의원이 있는 지역구들은 내년 총선에서 어떻게 바뀌는지 시선이 쏠릴 것입니다. 그 외 지역도 총선 결과에 따라 내년 하반기 부동산 정책이 계속 강화될지 조금 유연해질지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노: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요. 내년 집권 후반기를 맞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심판론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아요. 정부는 이번 12·16 대책을 포함해 총 18번의 부동산 대책을 내놨어요. 반면 서울 아파트 값은 출범 직전보다 20% 넘게 올라 성적표는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어요. 집권 4년차인 내년에도 같은 비판이 나온다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도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봐요. 이에 최근까지 이어져 온 부동산 규제에 대해 정부가 일부 유예 또는 완화를 고려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내년 집을 산다면 어느 지역을 노리고 싶은가요?

▲서: 용산이죠. 서울에 대형 개발 호재가 남아있는 지역은 강남을 제외하고 용산과 여의도 정도입니다. 용산은 미군기지 이전과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보여요. 용산미군기지를 100% 공원으로만 조성한다면 용산정비창 부지는 지난 국제업무지구와 비슷한 고밀도 복합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다음 달 용산 개발 계획을 발표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요. 도심 접근성과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감안하면 용산 만한 곳은 없는 것 같아요.

▲김1: 투자 목적으로는 9억 미만인 지역을 노려볼 만하죠. 이번 대책의 수혜를 받을 곳이기 때문이에요. 앞에서 말한 대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영등포구, 관악구, 금천구 등을 꼽을 수 있겠네요. 저는 이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영등포구 여의도요. 회사와 가까워 투자목적과 실거주 목적으로도 괜찮아 보입니다.

▲김2: 자금력에 한계가 없다고 가정하면 내년 가격이 하락한 강남권의 대장주 재건축 단지를 사고 싶어요. 앞서 질문에서 말했는데 강남권 집값은 어느 정도 선에서 그치면서 급격하게 가격이 내리지는 않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서울 공급위축이 우려되는데 결국 미래에 신축이 될 수 있는 것은 재건축이기도 하고요. 특히 내년 현대차 GBC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삼성동, 대치동 일대의 전망이 밝아요. 이 일대는 탄탄한 학군 수요도 뒷받침돼 자사고 및 특목고 폐지로 수요가 더 몰릴 수 있습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나 '우선미'로 불리는 우성, 선경, 미도아파트 등이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죠.

▲노: 저는 성동구 성수동 지역에 관심이 생길 것 같아요. 성수동은 서울 내 대표적인 재개발 지역으로 한강변에 위치하고 서울숲과 같은 숲세권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다른 재개발 지역에 비해서 관심이 큰 지역이라고 생각해요. 최근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한 한남3구역보다 사업 추진도 완만히 잘 진행되는 것 같고요.

▲이: 내년에도 분양 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70점짜리 청약통장이 있다면 어느 단지에 쓰겠습니까?

▲서: 내년 분양하는 단지 중에서는 둔촌주공에 넣어볼 것 같아요. 1만2000가구 최대 규모의 대단지라는 상징성도 있으니까.

▲노: 저도 둔촌주공이 좋은 게 인근에 올림픽공원이 위치하잖아요. 개인적으로 공원과 같은 녹지공간을 좋아하는데, 서울 강남권에서 이렇게 큰 규모의 공원이 있다는 것은 다른 단지들에 비해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김1: 강남에 쓰고 싶지만 잔금을 낼 여력이 없어서 어려워 보이고. 그래서 당장 내년이라면 청약을 넣고 싶은 데가 딱히 없네요. 좀 더 묵혔다가 나중에 3기 신도시 중에서도 과천이나 하남 교산에서 분양을 하면 넣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두 군데 다 넣겠지만 하나만 고르라면 교산 쪽으로 넣을 것 같아요.

▲김2: 저는 래미안원베일리, 개포주공1단지 두 군데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 강남권 분양가를 보면 주변 시세 대비 최소 5억~6억에서 최대 10억 이상 싸더라고요. 이 정도면 로또 중에서도 대박 로또죠.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