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용 음성해설 최초 개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 MMCA)은 50주년 기념전 '광장:미술과 사회 1900-2019'와 연계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작품 감상 보조자료를 덕수궁관, 과천관, 서울관에서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작품 감상 보조자료는 전시 관람 및 작품 감상에 제약이 있는 시각장애인들의 미술문화 접근성을 향상하고 전시장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시각장애인을 위한 작품 감상 촉각자료를 통해 '광장' 3부 서울관 전시를 감상하는 모습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19.12.26 89hklee@newspim.com |
보조자료는 관별 '광장' 1, 2, 3부 전시 소개와 전시장 지도, 주요 출품작 설명을 점자와 큰 활자, 촉각 인쇄물, 시각장애인에게 특화된 음성해설을 제공한다. 이중섭의 '세사람'(1944-1945), 신학철의 '묵시 802'(1980), 날리니 말리니의 '판이 뒤집히다'(2008), 요코미조 시즈카의 '타인2'(1999) 등이 작품 감상을 위한 촉각 자료로 제공된다. 촉각 자료는 별도 사전 신청 없이 미술관 안내데스크에서 받을 수 있다.
이번 시각장애인용 음성해설은 국내 미술관 전시 관람을 위해 최초로 개발됐다. 개발에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접근센터 시각장애인 화면해설 방송 작가 15명이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시각장애인을 위한 작품 감상 촉각자료를 통해 '광장' 3부 서울관 전시를 감상하는 모습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19.12.26 89hklee@newspim.com |
시각장애인용 음성해설은 국립현대미술관 모바일 앱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조자료뿐 아니라 청각장애인의 작품 감상을 돕기 위해 올해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전시해설 수어 통역'을 제공해왔다.
윤범모 관장은 "장애인을 포함해 전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미술관이 되도록 특화된 감상 자료 보조와 교육 프로그램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