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퍼펙트를 기록한 돈 라르센이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로이터 통신은 2일(한국시간) "식도암으로 투병 중이던 돈 라르센이 미국 아이다호 헤이든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월드시리즈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퍼팩트를 달성한 돈 라르세가 별세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0.01.02 taehun02@newspim.com |
라르센은 1953년부터 1967년까지 메이저리그 7개 팀을 거치며 14시즌 통산 81승91패 평균자책점 3.78을 남긴 투수다.
특히 뉴욕 양키스 시절이던 1956년 메이저리그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퍼팩트 투구를 남기기도 했다.
라르센은 1956년 10월9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 홈 경기서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97개를 던지며 27명의 타자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당시 양키스 포수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긴 MLB 전설 요기 베라였다. 라르센이 세운 월드시리즈 퍼팩트 기록은 60년이 지난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