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작년 수주 목표 미달 조선 3사, 올해 LNG선 발주시장 '관건'

기사입력 : 2020년01월03일 11:02

최종수정 : 2020년01월03일 11:02

IMO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LNG선 발주 증가 기대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지난해 수주 목표 달성에 실패한 국내 조선 3사가 새해 경영 목표 수립에 한창 부심하고 있다.

올해 실적 만회를 위한 카드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친환경 선박 수주에 달려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이들 선박의 발주 증가가 예상돼서다. 특히 10조원이 넘는 카타르, 사우디 등 중동발 대형 LNG선 발주 프로젝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그룹 매출 목표를 46조6000억원로 세웠다. 수주 목표는 지난해와 같은 159억달러 규모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현대중공업] 2020.01.03 tack@newspim.com

권오갑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그룹 전체 매출 46조 6600억원의 경영계획을 수립했다"며 "경영상황은 쉽지 않겠지만, 각 사업별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경쟁력 제고의 기틀을 마련해 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올해 주요 매출와 수주 목표를 세우는데 고심하고 있다. 지난 연말 미·중 무역분쟁 완화 움직임에 따라 그동안 주저하던 선주들이 하나 둘 발주에 나서고 있는 점은 그나마 업계로선 긍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조선 '빅 3'는 모두 수주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미중 무역분쟁 확대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선박 발주가 전년 보다 40% 정도 줄었다. 3사 모두 지난해 목표 수주량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특히 현대중공업에 세밑 수주가 몰리며 목표 수주량을 70% 이상은 달성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누적 135척, 120억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연간 수주목표량인 159억달러의 76%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 22척, 유조선 65척, 벌크선 4척, LNG선 23척, LPG선 17척, 기타 3척, 특수선 1척 등이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10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0척, 초대형컨테이너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2척, 잠수함 5척(창정비 1척 포함), 해양플랜트 1기 등 총 33척을 수주했다. 작년 목표(83억7000만 달러)의 약 82%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총 71억달러를 수주하며 목표치(78억달러) 대비 91%를 달성했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3척, 컨테이너선 6척, 원유운반선 16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 등 총 39척이다.

올해는 IMO의 강화된 황산화물 규제가 시행되면서 국내 조선사들이 실적 반등의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선사들이 황산화물 규제를 맞추려면 선박 연료를 저유황 연료로 사용하거나 탈황장치(스크러버)를 장착하거나, LNG 등 친환경 연료 선박을 운용해야 한다.

당장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30~40척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40척 발주 규모만 80억달러(9조500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향후 옵션 물량과 노후 선박 교체 물량까지 포함하면 최대 100척에 달하는 발주 '잭팟'이 터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엔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선주들이 눈치를 보거나 발주를 주저하는 흐름이 이어졌다"며 "올해 역시 전망이 불투명하긴 하지만 친환경선이나 카타르 LNG 프로젝트 등 작년보다 기대할 만한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