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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뽀] '전쟁이 빚어낸 풍요', 대만판 마오타이 금문고량주 공장을 가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14일 12:04

최종수정 : 2023년08월05일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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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백주 명가, 금문도의 명물
화강암 동굴속에서 익어가는 보물
인공 첨가물과 숙취가 없는 고도주

[뉴스핌 금문도(대만) = 최헌규 특파원] 황금색 수수 이삭이 뜨거운 태양 아래서 영글어 간다. 사막처럼 버려진 땅은 푸른 옥토로 변했고 대지는 찬란한 빛을 뿜어낸다. 역설적이게도 전쟁은 흙 먼지가 날리던 황무지 진먼(金門,금문도)현을 정열의 땅, 풍요의 옥토로 만들었다. 금문도의 명물 금문 고량주(金門高粱)의 기원과 번영은 금문도에 관한 한편의 서사시다.

1월 9일 중국 땅 샤먼 우통(五通) 부두에서 배삯 154위안을 내고, 30분이 채 안 걸려 도착한 대만 땅 금문도. 부두에서 위챗으로 미리 예약해 놓은 금문도 현지의 첸(千) 여사 택시를 타고 10여 분을 가자 목적지인 금문 고량주 주창(酒廠,양조공장)이 나온다. 대만 진먼현((金門縣, 금문도)의 서북쪽 진닝샹 타오위안루 1호(金寧鄉 桃園路 1號) 공장 문을 들어서자 들큰한 누룩 발효 냄새가 코를 찌른다.

 

[뉴스핌 금문도 = 최헌규 특파원] 대만 금문현의 금문 고량주 공장 입구. 공장문을 들어서면 누룩 발효 냄새가 코를 찌른다.  2020.01.14 chk@newspim.com

베이징에서 출발, 샤먼을 지나 대만 총통선거 취재를 위해 타이베이로 가다가 들른 중간 기착지 금문도. 타이베이로 가는 소형 프로펠러 비행기 출발 시간 때문에 금문도의 명물 금문 고량주 공장은 기자의 이번 대만 취재 '버킷리스트'에 올랐다. 정문 왼쪽에는 금문고량주의 거대한 대형 조형물이 말없이 금문 백주 영광의 역사를 전해주고 있다.

금문 고량주의 고향 금문도는 양안(중국 대륙과 대만) 대치 시기 가장 살벌한 전선이었다. 10만 군사와 함께 금문도를 지키던 국민당 장제스 휘하의 후롄(胡璉) 장군은 금문도가 수수 재배를 위한 최적의 토양 조건이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병사들에게 먹일 술을 빚기 위해 주민들에게 가오량(高粱,수수)을 재배하게 했고, 보급품인 쌀을 주고 수수를 수매했다. 수수 재배하고 쌀밥 먹고, 고량주를 마시게 됐으니 일거삼득이 됐다.

[뉴스핌 금문도 = 최헌규 특파원] 금문고량주 공장내 조형물. 2020.01.14 chk@newspim.com

그렇게 해서 1952년 금문 고량주의 전신인 주룽장(九龍江) 양조장이 세워졌고, 군대가 세운 금문 고량주는 지금도 금문현이 100% 지분을 소유한 공기업으로 남아있다. 직원들도 90%이상이 현지 주민 출신이다. 수수가 자라면서 먼지가 날리던 황토 사막은 어느새 푸른 농토, '붉은 수수밭'으로 모습을 바꿨다. 군인들은 고량주를 마시고, 주민들은 쌀밥을 먹게 됐다. 전쟁은 금문도에 풍요를 가져왔다.

"백주 블렌딩에 있어 최적의 구간은 53도~ 59도이고, 그중에서도 56도, 58도는 완벽한 황금비율이라고 합니다". 브리핑 접견실에서 시음주로 제공하는 손가락 마디만 한 작은 백주 잔에 담긴 고량주의 도수를 물어보자 쩡쯔원(曾資文) 이사는 이렇게 설명하며 56도라고 말했다. 높은 도수인데도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금문 고량주는 엄지와 중지로 잔을 잡고 마실때 술 맛이 배가된다고 쩡쯔원 이사는 덧붙였다.

[뉴스핌 금문도 = 최헌규 특파원] 금문 고량주의 대표 브랜드들. 2020.01.14 chk@newspim.com

자신을 '캔디 류'라고 소개한 기획처의 류리루(劉麗如) 과장은 금문 고량주는 화학 첨가물이 없고 숙취 흔적이 없는 술이라고 자랑했다. 류 과장은 "한국 애주가들 중에도 금문 고량주 팬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말하며 "마신 뒤 머리가 아프지 않아 걱정없이 마셔도 되는 술"이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금문 고량주는 금문도의 기후 조건 속에서 배양된 미생물 효모로 만들어져 순하고 부드러운 맛과 그윽한 향기가 더해집니다". 금문 고량주 진닝 공장의 쉬젠양(許荐洋) 공장장은 누룩을 찌는 공정과 증류 과정을 설명하면서 금문은 남방 지역이지만 비가 적은 곳이라며 금문 만의 독특한 미생물 효모 공법과 화강암반 지하수로 만들어지는 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뉴스핌 금문도 = 최헌규 특파원] 공장 작업자가 누룩을 섞어 컨베이어 벨트에 싣고 있다. 2020.01.14 chk@newspim.com


공장 내 수수 원료를 찌고 압착하는 공정 등은 대부분 자동화 작업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1차 증류 시설에선 투명한 빛깔의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백주가 흘러나왔다. 아직 양조 과정의 중간단계로서 술의 도수가 60도가 넘는다며 맛을 보여주는데 마치 보드카처럼 맵고 독한 느낌이다. 쉬 공장장은 여러 번의 증류과정을 거쳐 최적의 황금비율인 58도의 표준 금문 고량주로 만들어진다고 소개했다.

공장에서 승용차로 5분 정도 이동하자 군인들의 참호와 같은 시설물이 나온다. 야산 언덕에 자리 잡은 금문 고량주 술 저장고다. 미리 설명을 듣지 않고 왔으면 '왜 갑자기 이런 군사 시설물로 데려왔을까' 하고 의아해 할 정도로 겉모습은 완벽한 군 벙커 모습을 하고 있다. 벙커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화강암 동굴 저장고 속에 숙성 중인 금문고량주가 가득가득 채워져 있었다.

[뉴스핌 금문도 = 최헌규 특파원] 예전 군대 벙커였던 화강암 술 저장고. 2020.01.14 chk@newspim.com

"화강암 동굴은 보시다시피 옛날 군사 벙커로 쓰던 곳이에요. 이곳은 백주를 저장하는 데 있어 바람과 햇빛 습도 등 자연 조건이 최적인 환경입니다". 저장고 품질 책임자인 뤼이루(吕宜儒)는 이곳 화강암 동굴의 숙성 과정이 금문 고량주의 맛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뤼 책임자는 저장고의 술은 시간대 별로 출하한다며 15년산 정도면 시중에서 한화로 30만원 넘는 가격에 판매된다고 소개했다.

뤼 책임자는 자신이 저장고 품질 책임을 맡은 이후 한국 '펑유(朋友친구)'를 맞이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저장고 통로에 탐방 예정에 없던 시음대를 차려놓고 금문 고량주의 술맛을 체험해보라며 호의를 베풀었다. '오늘 우리는 만났다. 술잔 가득 정성을 부어라.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이 순간, 우리의 영원한 우정을 위하여 건배'. 문뜩 중국 가수 리샤오제의 '술 친구의 노래(朋友的酒)' 가사가 떠오른다. "금문 고량주는 깊고 진한 향과 달콤하고 강렬하고 인정미가 넘치는 술입니다. 또한 화합의 술이고 환대(환영)의 술이기도 하지요". 뤼 책임자의 금문 백주 찬미가는 이렇게 이어졌다.

금문고량주는 지난 2015년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이 싱가포르에서 회동했을 때 화제가 됐던 대만의 국가 대표급 최고의 백주 브랜드다. 당시 중국 대륙과 대만 최고 지도자의 역사적인 회합에서 만찬주로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올랐고 대만은 1990년 산 금문 고량주를 베이징으로 돌아가는 시 주석에게 선물로 챙겨 보냈다. '시·마(習·馬, 시진핑과 마잉주) 회견'으로 금문 고량주는 양안 화해의 술이라는 영광의 '레테르'를 하나 더 얻었다.

[뉴스핌 금문도 = 최헌규 특파원] 루 공장장이 금문고량주 주조 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2020.01.14 chk@newspim.com

2년 뒤인 2017년 9월에는 금문도에서 7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바로 옆 중국 샤먼 땅에서 브릭스 서밋이 열렸는데 중국 당국은 이때 금문 고량주(진먼 가오량주)를 회담 만찬주로 올렸다. 이렇듯 금문 고량주는 한동안 양안(중국과 대만) 화해와 평화의 촉매제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금문 고량주 공장 직원에게 슬쩍 이번 총통선거에서 반중국 정서의 차이잉원 바람이 거세다고 말을 붙였더니 직원은 "금문 고량주엔 바람이 없다"며 알듯 모를 듯한 반응을 보였다.

금문 고량주의 연간 생산량은 2200만 킬로리터에 달하고 매출은 4억 대만 달러로 대만 금문현의 든든한 재정 수입원이다. 대만 백주시장의 80%를 점유할 정도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대만과 중국 대륙 시장이 주력 시장이며, 한국과 미국·싱카포르·캄보디아·홍콩·일본 등 해외 수출 비중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양안 관계가 냉랭한 것과 아랑곳 없이 금문 고량주는 올해 대륙 백주시장 마케팅 확대를 주요 영업 목표로 내걸고 있다.

금문도=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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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년 만에 정규시즌 극적 우승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LG가 NC전 패배에도 극적으로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SSG는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한화의 우승 도전을 저지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7로 패했다. LG는 전날 두산에 이어 NC에도 잡히며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한화가 SSG에 덜미를 잡히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네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해 구단 네 번째 통합우승(정규시즌·KS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LG 트윈스 선수단. [사진=LG 트윈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8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NC는 시즌 전적 70승 6무 67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날 6위 kt가 KIA를 제압해 승차가 없는 상태가 유지됐지만, NC(0.5109)가 kt(0.5107)를 승률 3모 차로 앞섰다. NC는 3일 열리는 SS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kt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다. 다만 이 경기에서 패하고 같은 날 kt가 한화를 잡으면 6위로 탈락한다. NC는 1회말 2사 2루에서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3회 1사 후 김주원이 안타를 친 뒤 2, 3루를 연속으로 훔쳤고, 이후 최원준의 적시타가 나와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NC는 4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만루 찬스에서 김형준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NC는 5회초 바뀐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NC 다이노스 김형준. [사진=NC 다이노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8회초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만루에서 맷 데이비슨의 희생플라이가 나왔고, 이후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7-1까지 격차를 벌렸다. NC는 8회 등판한 배재환이 2실점 했지만, 임지민, 김진호를 투입해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확정했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 2사에 나온 이율예의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유일했던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선발투수 코디 폰세는 6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SSG 박성한(오른쪽)이 1일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SSG는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3회초 문현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6회 SSG는 1사 1, 3루에서 한유섬이 삼진을 당했지만 고명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한화는 7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에서 대타 최인호가 2루타를 날렸고 대타 이도윤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대타 이진영은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노시환이 1타점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SS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2사에서 대타 류효승이 안타로 출루했고 뒤이어 현원회가 추격의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뒤이어 정준재의 볼넷과 이율예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kt 위즈 황재균. [사진=kt 위즈]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kt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71승 4무 68패가 된 kt는 이로써 3일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kt는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2타점, 황재균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현민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거들었다. kt 선발 소형준은 1회 3점을 헌납했으나 2회부터 6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2022년 시즌 13승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kt는 선발 소형준이 1회말 난조를 보이며 3점을 내줬으나 3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면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3회 1사 후 김상수의 볼넷과 장준원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고 허경민, 안현민, 강백호가 차례로 1타점 안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경기 후반 추가점을 뽑아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초 1사 1루에서 허경민이 2루타를 때려낸 후 김민혁의 땅볼 때 3루 주자 유준규가 홈을 밟았다. 이후 KIA 좌완 불펜 최지민의 폭투가 나온 사이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통과하면서 kt가 7-3으로 달아났다. 8회에도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타석에 선 장진혁과 허경민이 연이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면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thswlgh50@newspim.com 2025-10-0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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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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