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품평 내용 담긴 문자메시지 유출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배우 주진모 등 연예인들의 휴대전화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만간 주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0일 "최근 관련 고소장이 접수됐고 곧 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지라시를 재생산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배우 주진모 [사진=클립서비스] |
주씨의 해킹 피해 사실은 지난 7일 소속사 화이브라더스가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며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소속사는 "최근 주진모의 개인 전화가 해킹됐고 개인 자료 등을 언론사에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과 금품 요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주씨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이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통해 확산됐다. 메시지에는 주씨와 A씨가 여성들의 사진을 공유하고 품평을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주씨는 지난 16일 소속사를 통해 "저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계신 지인들 그동안 저를 아껴주신 팬들과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제 문자메시지에 언급됐던 여성분들께도 어찌 사죄를 드려야 할지,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메시지에 언급된 여성들의 고소·고발이나 별도의 문제제기는 아직 경찰에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다른 유명 배우, 아이돌 가수, 셰프 등 다수 연예인의 휴대전화 해킹 피해 사건을 접수해 수사 중에 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