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로 가는 이낙연에 지방 후보들 "선거 도와달라"...고심 깊은 與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 전 총리, 사실상 종로 출마 준비…내달 초 종로 아파트 입주 예정
'험지 출마' 與 예비후보들 "이낙연, 전국 지원유세 나서야 총선 승리"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오는 4월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전 총리 활용법'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 전 총리가 서울 종로 출마 준비에 나선 가운데 전국 각 지역구 현장에선 이 전 총리의 지원유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 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최근 여의도로 복귀해 당 상임고문에 위촉됐다. 설 명절 직후 당대표와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다가오는 총선을 전두지휘할 가능성이 크다. 윤호중 사무총장도 "이 전 총리가 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동시에 이 전 총리의 종로구 출마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 전 총리는 최근 종로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내달 종로 소재 한 아파트 입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보적 입장이긴 하나 실제 본인 출마 의지도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2020.01.15 kilroy023@newspim.com

다만 변수는 남아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종로 빅매치'가 성사될 경우, 전국 총선을 총괄해야 할 이 전 총리가 종로에 발이 묶인다는 우려가 있다. 이 전 총리도 최근 SBS 뉴스에 출연해 공동선대위원장직과 지역구 출마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두 가지 모두를 완벽하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반대로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지 않을 경우엔 이 전 총리 역시 종로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 경우 이 전 총리가 세종시 등 비교적 무난한 지역구로 선회하거나 비례대표 번호를 받아 총선 지휘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여기에 전국 각 지역구 현장에서도 이 전 총리의 지원유세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당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여권 관계자들 얘기를 종합하면, 특히 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충청·TK(대구·경북)·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 전 총리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설명이다. 

총선 최전선인 TK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한 예비후보는 20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대구·경북 지역은 어려운 선거를 치르게 될텐데 인재영입도 전무한 상태"라며 당이 지원유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대표보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인 이 전 총리가 나서주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지역 분위기상 이 대표의 지원 사격은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지방 예비후보들의 출판기념회를 다녀보면 이 대표의 노회한 이미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이 탓에 '이 대표보다 이 전 총리가 총선 전면에 서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TK 지역 예비후보도 "대권 후보 1위인 이 전 총리가 나서주면 좋지 않겠나"라며 "이 전 총리가 전국 현장을 도울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는 한 예비후보는 "당대표든 전 총리든 지역 호감도나 인지도는 비슷한 수준"이라면서도 "현장에서 어떤 워딩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서느냐가 중요하다"고 봤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2020.01.06 dlsgur9757@newspim.com

최근 이 대표는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이 대표는 앞서 여러 차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내 사정을 잘 아는 핵심 관계자는 이 전 총리를 향해 "당에 무엇이 도움이 될지 생각해야 한다. 당은 선거에 기여해달라는 목적으로 불렀는데, 정작 당사자가 종로에 발이 묶여있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이 전 총리의 종로 출마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다만 "이 전 총리가 굳이 종로행을 원한다면 당 지도부도 말리지는 못할 것"이라며 "황 대표와 이 전 총리 중 누가 먼저 종로에서 칼을 뽑느냐가 관건"이라고 봤다. 

한편 선대위는 이달 말 혹은 내달 초 출범할 전망이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출범 시기를 이같이 예상하며, 이 전 총리의 선대위원장 임명 여부에 대해선 "아직 (선대위 구성) 초기단계로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