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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스마트계량기 보급률 38% 하세월...늑장 보급하는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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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2250만호 중 848만호 도입 완료
보급 대수 해마다 줄어…지난해 30% 밑돌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전력의 지능형 전력계량시스템(AMI) 도입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1조6000억원을 투입, 2021년부터 검침업무를 AMI로 대체하려던 계획도 사실상 물건너 갔다. 최소 몇년간은 검침원들이 각 가구를 직접 방문해 전기사용량을 일일이 확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전에 따르면, 2019년 12월 기준 848만호에 대한 AMI 도입을 완료했다. 올해까지 2250만호에 대한 AMI 도입을 목표로 했는데, 전환실적은 38%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본격 AMI 사업을 시작한 2016년 이후 보급대수는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목표로 했던 520만호 중 148만호 전환에 그쳐 전환율이 30%를 밑돌았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2020.01.23 jsh@newspim.com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는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구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인프라다. 스마트미터, 통신망, 데이터관리시스템과 운영시스템으로 구성되고, 스마트미터 내 모뎀을 설치해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다. 가정에서 사용한 전기량을 한전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주택용 계시별 요금제(TOU, Time Of Use) 도입도 가능하다. 계시별 요금제는 계절별(하계, 동계, 춘추계), 시간대별(경부하, 중간부하, 최대부하)로 전기요금을 차등지급하는 방식이다.   

한전은 "주택용 계시별 요금제 도입은 AMI 보급률과 관계없이 신청고객에 대해 우선 구축하는 방식으로 추진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요금을 책정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보니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한전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전국 2250만호에 대한 AMI 도입을 완료하고, 이를 통해 얻은 가구별 전기 사용량을 바탕으로 요금제를 개편한다는 계획이었다. 계시별 요금제도 그중 하나다. 당장 전기료를 올릴 수 없으니 전기 소비량이 많은 가구에 좀 더 걷는다는 복안이다. 소비자들이 요금제를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취지도 있다. 

하지만 AMI 사업이 본격 시작된건 2016년부터로, 당초 계획보다 6년이나 늦어졌다. 사업 진행이 늦어지면서 요금제 개편 작업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AMI 개념도 2020.01.23 jsh@newspim.com

AMI 보급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한전은 ▲전력선통신(PLC)칩 상호호환성에 대한 감사원 지적으로 2년간 사업 미시행 ▲국산 PLC 특허분쟁 사유로 2년간 사업지연 ▲보안관련 기술개발 및 인증 지연으로 1년 6개월 사업지연 등을 이유로 들었다. 준비 과정만 6년 가량 소요된 셈이다.   

우선 PLC칩 상호호환성 지적에 대해 한전 실무자는 "PLC를 만드는 제조업체들이 여러군데 있는데 서로간 통신이 원할하지 않다보니 이에 대한 기준을 수립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면서 "이 과정이 2011~2012년까지 2년간 진행됐고 2013년 마무리해 사실상 2년간 사업을 시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PLC 특허분쟁과 관련해서는 "젤라인이라는 PLC 특허권자가 있는데 특허료를 너무 과다하게 요구해 이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며 "사업비의 1.62%를 특허료로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해 정상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고, 조율과정이 2013년부터 2년간 진행돼 사업도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보안관련 기술개발 및 인증 지연 사유에 대해서는 "PLC칩에 대한 보안모듈이 개발된적 없다보니 한전이 자체적으로 개발해 업체들에게 이전해주는 시간이 좀 걸렸다"며 "암호모듈을 인증해주는 기관도 처음이다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지연됐고, 인증을 바탕으로 통신모뎀을 만드는 과정도 2017~2018년까지 1년 넘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즉, 사업 진행과정에서 여러 변수가 발생해 전반적인 사업계획이 뒤로 밀렸다는 것이 한전 측 주장이다. 하지만 다양한 변수를 미리 예측하지 못하고 무리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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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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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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