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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유가·여행주···' 폐렴 확산에 급락장도 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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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위안화와 호주 달러화를 포함한 상품 통화가 동반 급락했다. 국제 유가와 구리값도 가파르게 하락했고, 주식시장도 여행 섹터를 중심으로 하락 압박이 두드러진다.

우한 폐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지구촌 금융시장도 곳곳에서 신음 소리를 내고 있다. 연초 예기치 않았던 악재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이른바 서브 제로 채권 물량이 12조달러 선을 다시 회복했다.

중국 위안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 전문가들은 폐렴 확산이 지속되는 만큼 당분간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이 진화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는 홍콩 역외시장에서 0.8% 하락하며 1달러 당 6.99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말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일 이후 낙폭은 2%를 웃돌았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실물경기를 강타할 것이라는 우려가 트레이더들의 '팔자'를 부추기고 있다.

상황은 상품통화도 마찬가지다. 중국 경제와 강한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데다 원자재 섹터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적 특성 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호주 달러화가 이날 0.8% 하락하며 0.6771달러에 거래, 지난해 12월2일 이후 최저치로 밀렸고, 뉴질랜드 달러화도 0.7% 떨어졌다.

우한 페렴 확산이 음력 설과 맞물리면서 중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아시아 외환시장의 유동성이 위축, 관련 통화의 변동성과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키트 저크스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폐렴과 함께 리스크 회피 움직임도 전염되고 있다"며 "자산시장 전반에 걸쳐 투자 심리가 냉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BC 캐피탈 마켓의 엘사 리그노스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시장의 공포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없지 않지만 경제적 타격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실물경기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유가와 구리값도 동반 급락했다. 이날 장중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장중 2.5% 가량 하락하며 배럴당 59.18달러에 거래, 3개월만에 처음으로 60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연초까지만 해도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했던 브렌트유는 단기간에 17%에 달하는 하락을 기록한 셈이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선물은 9거래일 연속 하락, 6년래 최장기 내림세를 나타냈다. 구리값은 지난 12월 초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를 호재로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10% 가량 급락했다.

이날 장중 3개월물 구리 선물은 톤 당 5755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0월18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후폭풍이 거세다. 관광 섹터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한편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카지노부터 화장품까지 폐렴 확산을 빌미로 주요 종목의 투자의견을 낮춰 잡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윈 리소트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떨어뜨렸고, 오펜하이머는 에스티 로더를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윈 리조트는 지난주 11% 수직 하락했고, 이 밖에 섹터도 6%에 달하는 급락을 연출했다. 항공 및 여행 섹터 역시 가파른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은 상승 탄력이 두드러진다. 일본 엔화에 '사자'가 몰리면서 달러/엔이 장중 108.73엔까지 후퇴했다.

채권시장도 강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주 기준 전세계 브 제로 채권 물량이 1조1600억달러 급증, 전체 물량이 12조4000억달러로 불어났다. 이는 2개월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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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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