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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종합] '적자전환' 현대제철, 수익성 개선에 '총력'

기사입력 : 2020년01월29일 17:19

최종수정 : 2020년01월29일 17:19

"가격 인상 절박함 느껴...원가 절감 통해 수익성 확대"
사업부 구조조정은 '검토중'..."올해 가시적 성과 낼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지난해 4분기 적자전환한 현대제철이 올해 사업부 구조조정과 질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함영철 현대제철 전무는 29일 진행된 경영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판매량은 2137만8000톤을 예상한다"며 "기업 체질 변화, 사업구조 최적화, 선제적 대응 등을 통해 경영 악화를 극복하고 위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대제철 연간실적 2020.01.29 oneway@newspim.com

현대제철은 지난해 급등한 원료 가격 인상분을 제품가에 반영하지 못하며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지난해 영업익 3313억원은 전년과 비교해 반에도 못미치는 실적이다.

올해는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철강사들이 적극적인 가격 인상 기조를 보임에 따라 현대제철 역시 적극적인 가격인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함영철 전무는 "작년 말부터 가격인상에 대한 절박함을 갖고 있다"며 "판재류의 경우는 1~2월 가격을 2만원, 2월에도 3만~4만원 인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강판 협상 역시 "2월 협상 시 지난해 인상을 하려했던 일부 가격을 협상에 반영해 최소 3만원 인상을 시켜야겠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오는 2분기부터 실적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철 전무는 "지난해 4분기에 제품가격은 저점에 도달했다고 본다"면서도 "1분기 중 1~2월에 가격인상 노력이 적기에 반영될 경우 2분기부터는 어느정도 안정된 스프레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수강 분야에서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목표를 지난해보다 17만t 감소한 83만t로 설정했다. 이 중 자동차용을 확대하고 품질 안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국과의 경쟁 때문에 이익 실현이 거의 불가능해졌다는 판단에서 질적 성장을 생각했다"며 "특수강 역시 품질이 안정화되는 측면에서 1월에 원가 절감을 시행하고 물량 확대보다 수익성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사진=현대제철]

사업부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라면서도 올해 중 성과를 내겠다고 선언했다. 서강현 현대제철 전무는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전 부문에 대해 내부 검토가 진행중이다"라며 "필수적인 부문과 미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금년 중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특수강 사업부의 손익 분기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특수강사업부는 품질 문제로 성과를 개선시키지는 못하는 대표적 사업부"라면서도 "2019년 하반기에 품질이 정상화돼 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언급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처분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처분 계획 갖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연결기준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20조5126억원, 영업이익은 67.7% 감소한 3313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p 낮아진 1.6%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조821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47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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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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