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작년 전산업 생산 0.4%↑…통계작성 이후 최저

기사입력 : 2020년01월31일 08:30

최종수정 : 2020년01월31일 09:09

설비투자 7.6% 감소…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
제조업 평균가동률 72.9%…"선박 구조조정 영향"
12월 생산·소비·투자는 트리플 증가…2개월 연속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지난해 전산업 생산이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악화됐다. 소매판매지수만이 소폭 증가하며 그나마 작년 경기를 뒷받침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 생산은 0.4% 증가했다. 이는 관련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0%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와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증가했지만 전자부품, 기계장비 등이 줄면서 0.7% 줄었다. 연간 광공업 생산은 IMF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8년에 6.4% 감소한 후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2019년 12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지난해 제조업 평균가동률 역시 72.9%를 기록하면서 1998년(67.6%) 이후 가장 악화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국장)은 "2016년 이후 작년까지 선박쪽 생산능력의 구조조정이 이어진 것이 평균가동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작년이 마무리되면 올해부터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한해 내내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설비투자는 7.6% 줄었다.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9년(-9.6%) 이후 최저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8.8%) 및 선박 등 운송장비(-4.1%) 투자 모두 크게 줄었다.

건설기성은 토목(1.6%)의 경우 증가했으나 건축(-9.4%) 공사실적이 줄면서 전년대비 6.7%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5.6%)과 철도·궤도, 토지조성 등 토목(4.9%)에서 모두 늘어 전년대비 5.4% 늘었다.

소매판매가 평년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그나마 작년 경기를 뒷받침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3.3%)와 승용차 등 내구재(1.8%),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0.6%) 판매가 모두 늘어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작년 12월의 경우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늘면서 2개월 연속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이 회복되면서 지난달 대비 전체적으로 개선된 모습이다.

전산업 생산은 서비스업에서 감소했으나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전월대비 1.4%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9.1%) 및 자동차 운송장비(15.7%)가 크게 늘면서 10.9% 증가했으며, 소매판매는 내구재(3.9%) 중심으로 0.3% 늘었다.

향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12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0.2p, 0.4p 상승했다. 두 지수가 동시에 상승한 것은 2017년 1월 이후 35개월만이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이 같은 경기 반등세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크다. 안 국장은 "2003년 사스가 중국에서 발생했을 당시 서비스업쪽 영향이 컸고 그해 2분기가 전년동분기 대비 5.9% 하락했다"며 "이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추이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생산 관련지표 증감률 추이 [자료=통계청]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