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은재원 기자 = 경북 포항시는 건립 초기부터 논란이 됐던 유강IC 내 광고시설물을 철거키로 하는 한편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각종 시설물들을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경주-포항 경계 유강IC 광고판[사진=포항시] |
시는 앞서 죽장면 꼭두방재 휴게소, 경주 강동면 유금리 유강IC 내, 연일읍 유강리, 흥해읍 학천리, 송라면 방석리, 죽장면 정자리 한티터널 앞, 죽장면 상옥리 등 7곳의 광고시설물이 지난 2008년에 개정된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운전자의 안전을 방해하고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불법광고물로 판단하고 철거작업을 벌여왔다.
그동안 작업으로 7곳의 불법광고판 중 6개를 이미 철거한 데 이어 마지막으로 남은 유강IC 내 광고판도 3월 중으로 철거키로 했다.
유강IC 내 광고시설물의 경우 경주 강동면 유금리에 가로 20m, 세로 15m 크기의 대형 광고판을 만들면서 경주시와 갈등을 빚었으나 양면으로 된 광고탑을 각각 한 면씩 사용하기로 합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운전 및 보행 불편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각종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기로 하고 시정조치를 통해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박재관 홍보담당관은 "이번 마지막 불법광고판 철거를 계기로 그동안 일부 흉물로 여겨졌던 홍보 관련 시설물들을 점검하는 한편 장기적인 안목과 디자인을 통해 도시미관은 물론 포항의 이미지를 드높일 수 있는 홍보시설물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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