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GO!] '부산 사상구' 배재정 "경험·네트워크로 무장... 4년 전과 다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재정 전 의원 "文 대통령 지역구, 다시 지킬 것"
4년 간 절치부심... 여성 최초 총리 비서실장 역임

[부산=뉴스핌] 김준희 기자 = 4.15 총선 최전선이 될 '낙동강 벨트' 한복판에는 부산 사상구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단 한 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해 당선된 지역이다. 그 한 번을 제외하고는 자유한국당 계열이 놓친 적 없던 텃밭이다.

문 대통령의 바통은 19대 국회 비례대표를 지낸 배재정 전 의원이 넘겨 받았다. 배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4만1055표(35.87%)를 받고 석패했다. 손수조 당시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후보,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과 3자 구도에서 치러진 선거였다.

배 전 의원은 "사실 (당시 도전은) 부산에서 '장렬히 산화 하겠다'는 각오로 시작했다. 절대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도 "어린 시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사상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이 곳을 발전시키는 일에 헌신해야 겠다는 결심이었다"고 말했다.

낙선 후 4년은 '절치부심'의 시간이었다.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와야 했다. 배 전 의원은 그 결과물로 △강단 △경험 △네트워크를 꼽았다. 이낙연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지내며 정책 및 행정 경험도 쌓았다. 배 전 의원은 "야당이 할 수 없는 일을 여당 국회의원의 힘과 네트워크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스핌] 김준희 기자 =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 예비후보가 12일 뉴스핌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배재정 예비후보측 제공] 2020.02.14 urijuni@newspim.com

다음은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부산 사상구는 '낙동강 벨트'라고 불리나 오래된 험지다. 도전에 임하는 각오는.

▲사상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유일한 지역구다. 문 대통령이 19대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면서 저를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해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그리고 사상구도 문 대통령으로부터 물려받은 모양새다. 지난 총선을 치르며 1.6%p 차이로 떨어졌다. 당연히 좌절도 했다. 그때 '사상을 떠날 것이냐, 뿌리를 내릴 것이냐' 하는 질문을 받았다. 바로 '사상을 지키겠다'고 했다. 제 어린 시절이 담긴 곳이기도 하고, 문 대통령의 유일한 지역구를 한 번 실패했다는 자책이기도 하다. 실패를 만회해 사상구가 더 나은 곳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각오다.

-처음 도전 결심부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낙동강 벨트'라고 하지만 사상구는 민주당에게 더욱 쉽지 않은 곳이다. 옛날얘기를 하자면 제가 비례대표가 되자마자 멘토로 찾아간 분이 최문순 강원도지사였다. 언론사 선배이면서 비례대표로 시작하신 분이다. 최 도지사께서 "비례대표라는 혜택을 입었으니, 정말 어려운 곳에 가서 산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 말이 정말 와닿았다. 강원도나 부산같이 민주당이 어려웠던 지역에선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부산에서 '장렬히 산화하겠다'는 결심을 처음부터 하게 됐다. 2014년 지방선거 때 사상구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지원 유세를 했다. 사상구의 모습이 나의 어린 시절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대로이거나 그동안 버려지고 방치됐다고 볼만한 뒷골목, 철길 주변 마을을 보며 마음이 되게 아팠다. 정치를 계속 한다면 이곳 사상을 변화·발전시키는 일에 헌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0대 국회와 비교해서 밑바닥 민심 변화는 어떤가. 만나면 주로 무슨 말씀들 하시던가.

▲가장 대표적인 것은 "싸움 좀 하지 말라"는 것이다. 국회가 국민들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말을 많이 하신다. 지난 20대 국회가 막바지에 주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그 정도 성과를 제외하면 싸움으로 점철된 시간이었다. 그리고 경제. 지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더 위축돼서 우선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 서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서도 정말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경쟁자는 야당의 현역 국회의원이다. 배재정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이번 콘셉트는 '확 달라진 배재정'이다. 3가지를 담았다. 4년 동안 절치부심하면서 강단이 달라졌다. 그리고 헌정 최초로 여성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하면서 경험이 달라졌다. 정책 경험, 행정 경험이 생겼다. 그런 시간을 통해서 힘과 네트워크가 생겼다. 지난해 2월 문 대통령께서 사상을 방문했고, 3월에는 유은혜 부총리, 11월에는 이낙연 총리가 방문했다.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분들이 올 정도로 지금 정권의 핵심과 맞닿아 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오거돈 부산시장, 김대근 구청장으로 민주당 진용이 갖춰졌다. 우리가 바로 결정하고 협의하고 실행할 힘을 갖고 있다. 지난 10월 말에 출판기념회를 열었는데 국정감사 막바지였는데도 국회의원이 30명 가까이 왔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사상 분들이 깜짝 놀랐다. 원만하게 국회를 움직일 힘을 갖고 있다. 야당 국회의원 한 명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을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힘과 네트워크를 갖고 할 수 있다는 말씀드린다.

-가장 큰 지역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커다란 사업들에 단초가 놓인 것이 많다. 예를 들어 부산구치소 이전 문제는 사상 구민들의 40여 년 숙원이다. 지난해 MOU를 체결하며 강서로 이전하는 것이 사실상 물꼬를 텄다. 청와대 비서실장, 법무부 장관·교정본부장, 강서구청장, 부산시장 등을 만나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정부와 함께 만들어냈다. 사상을 가로지르는 KTX 철로 지하화를 오거돈 시장과 각구 구청장들이 함께 공약해서 실제로 용역이 진행중이다. 대통령이 지난 2월에 사상에 오셨을 때 해운대-사상 간 지하 고속도로를 놓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난해 용역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사상공단의 재생 문제도 단초를 새로 놨다. 사상터미널 인근은 교통의 요지다. 교통환승센터가 만들어지는 커다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 여당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들이고, 시작된 일을 마무리하기까지는 엄청난 국비와 에너지가 투입된다. 완수해내는 것이 사상 변화의 핵심이 될 것이다. 그런 역량을 누가 갖고 있느냐가 총선에서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부산은 여성 정치인의 불모지로 불린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진단하는가.

▲대한민국 정치 전반에서 여성 정치인이 드물었던 것도 있다. 상대적으로 영남권의 보수성도 있을 수 있다. 민주당과 상대 당의 사정이 조금 다르다고 본다. 민주당에게는 그동안 부산이 너무 어려운 곳이었다. 남녀의 정치참여를 얘기하기에 앞서 씨 뿌리고, 땅 갈고, 밭 갈기도 어려워서 남성 후보도 내기 어려운 여건이었다. 상대 당은 깃발만 꽂아도 당선 된다고 했던 곳이다. 그렇게 아성이면, 적극적으로 약자와 여성을 더 많이 발굴할 수 있는 여력이 있었을 것 같다. 그런데 노력하지 않고 기득권끼리 나눠먹기식으로 수십 년 정치를 해온 것이다. 지역 권력을 독점했던 특정 정당에 상당히 큰 책임이 있다고 본다. (민주당에서도) 18개 지역구 중 지난 해 지역위원장 선정 이전에는 저 혼자 여성이었다. 지금은 저 외에도 금정구와 수영구에 있다. 함께 있으니 든든하고, 여성들이 지역 정치를 바꿀 수 있는 틀을 만들고 가고 있는 것 같다.

-민주당도 '여성 공천 30%'를 약속했는데, 정작 공천을 신청한 여성 비율은 13%대라고 한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것이다. 준비된 인재가 얼마나 있느냐는 질문이 있을 것이고, 후보가 되고 싶을 때 도전해서 감당할 수 있겠냐는 고민을 할 것이다. 참 많이 안타깝다.

-여러 키워드가 문재인과 겹치는데 '이낙연 국무총리' 경력을 앞세웠다.

▲특별히 그런 것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끄셔서 제가 정치권에 입문했으니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가치에 동의하고, 문 대통령의 신념을 존중한다. 제 타이틀이 '이낙연 국무총리' 비서실장이고, 헌정 최초 여성 비서실장이니 자연스럽게 그 경력을 내세운 것이다. 이낙연 총리를 모시며 많이 배우기도 했다. 오랜 정치적 경험과 도지사 경험, 기자로서의 경험이 축적돼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신다. 특히 국민들께서는 대정부 질의 때 '품격있는 언어'로 공격을 사실상 제압하는 모습에 정말 큰 카타르시스를 느끼셨을 것이다. 저는 배우고 싶은데 따라가기 쉽지 않다(웃음). 문재인 대통령께서 최고의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다. 첫 총리로 이낙연이라는 전남도지사를 발탁할 수 있는 선구안이 있으셨다.

-주변에서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국민들께 정말 많은 사랑을 받는다. 부산에서 활동하면서 부산의 오피니언 리더든 주변 필부필부든 이낙연 총리를 너무 좋아하신다. 중앙에서는 '호남 출신이기에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 영남에서 안 먹히는 것 아니냐' 물으시는데 정말 바닥을 모르시는 것이다. 수도권이나 부산의 반응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종로를 넘어서 다음 카드로 그 역할(대통령)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낙연 총리가 되게 꼼꼼하기로 유명하지 않은가. 가까이서 본 이낙연은 어떤 사람인가.

▲총리 비서실장이 된 이후 박선숙 선배(바른미래당 의원) 방에 가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박 선배에게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니 가랑이가 찢어지겠습니다" 했더니 "따라가려고 하지 마, 못 따라가"라고 하시더라(웃음).

[부산=뉴스핌] 김준희 기자 =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 예비후보가 12일 뉴스핌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배재정 예비후보측 제공] 2020.02.14 urijuni@newspim.com

배재정 부산 남구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약력

1968년 경남 부산 출생

1986년 데레사여고 졸업

1989년 부산일보 기자(18년 재직)

1990년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2012 부산대학교 대학원 예술문화와영상매체 석사과정 수료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

2017년 이낙연 국무총리비서실 비서실장

2019년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사상구 지역위원장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인터뷰 일정이 잡히는대로 추가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우아한형제들 매각전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DH)가 국내 배달 플랫폼 1위 우아한형제들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과 미국 우버(Uber)-네이버(NAVER) 연합 등이 거론된다. DH의 희망 매각가는 약 8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높은 몸값 부담과 수익성 둔화가 겹치며 실제 거래 성사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우아한형제들 사옥 전경. [사진=우아한형제들] 14일 투자은행(IB)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DH는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사모펀드(PEF)에 티저레터(Teaser Letter, 투자 안내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저레터를 받은 업체에는 네이버를 비롯해 알리바바그룹, 미국 음식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 차량 호출·배달 플랫폼 우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아한형제들 매각 현황 [AI 인포그래픽=남라다 기자] DH는 우아한형제들의 몸값으로 약 8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2년 간 평균 영업이익의 약 13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DH는 지난 2019년 배민 지분 88%를 36억유로(약 4조8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현재 희망 매각가를 기준으로 하면 7년여 만에 투자금의 두 배 수준 차익을 기대하는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는 싱가포르 합작법인 우아 DH 아시아(Woowa DH Asia Pte. Ltd.)로 지분 99.98%를 보유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 본사인 딜리버리히어로 SE(Delivery Hero SE)는 0.02%를 직접 보유 중이다. 사실상 DH가 우아한형제들을 100% 지배하는 구조다. ◆미·중 플랫폼, 배민 인수전서 격돌하나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때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그룹은 높은 인수가와 플랫폼 규제 부담 등을 이유로 검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버(Uber)가 배민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네이버(NAVER)와의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우버의 글로벌 배달 플랫폼 운영 경험과 네이버의 커머스·결제 생태계가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Alibaba) 등 중국 플랫폼 기업들의 참전 가능성도 변수다. 알리바바가 이미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는 상황에서 배민의 라이더 인프라와 배달망까지 확보할 경우 국내 커머스 시장 영향력이 한층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리바바는 G마켓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한국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우아한형제들 실적 추이 [AI 인포그래픽=남라다 기자] ◆변수는 '8조 몸값'…수익성 악화도 부담업계에서는 DH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배민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DH의 부채 규모는 61억6600만유로(약 9조2500억원), 부채비율은 231.2%에 달한다. DH는 지난 3월 대만 배달 플랫폼 푸드판다(Foodpanda)를 싱가포르 그랩(Grab)에 6억달러(약 90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2021년 약 60조원에 달했던 DH 시가총액은 현재 12조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문제는 높은 몸값이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데다 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정책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배민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409만명(비중 53.0%), 쿠팡이츠는 1355만명(29.8%)을 기록했다.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불과 1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불어나며 배민을 무섭게 추격 중이다. 수익성 악화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외형 성장세는 이어가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추세다. 매출은 2023년 3조4155억원에서 2024년 4조3226억원, 지난해 5조2829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3년 6998억원, 2024년 6408억원, 지난해 5928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마케팅 비용 상승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시장 점유율 자체가 기업가치로 평가됐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핵심 기준이 됐다"며 "쿠팡이츠가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출혈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수익성까지 악화하고 있어 현재 거론되는 매각가는 다소 높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 거래 성사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05-14 14:47
사진
김영국 주택토지실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40여일간 이어진 공백 끝에 국토교통부 주택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전격 발탁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이동을 넘어 공급 확대에 주력해온 국토부가 향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까지 강화하며 '시장 안정'에도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택토지실장은 주택가격 동향 관리부터 청약·임대차 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등 부동산 시장의 핵심 규칙을 설계하는 국토부 내 핵심 요직이다. 지난 3월 30일 이후 한 달 반 가까이 공석 상태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시장 안정 대응과 각종 규제·제도 정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기자] ◆ '물량'에서 '관리'로… 40일 공석 깨고 등판한 구원투수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임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발탁되면서 국토교통부가 기존 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신도시 개발과 정비사업 등 공급 정책을 총괄하던 수장을 주택 금융과 제도, 시장 관리 정책을 아우르는 핵심 자리로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급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규제와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택공급추진본부는 기존 공공주택추진단을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해 지난해 말 신설된 조직이다. 공공택지 발굴과 3기 신도시 조성,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공급 확대 정책을 실행하며 재개발·재건축과 도심복합사업 등 현 정부의 핵심 공급 과제를 실무에서 담당해왔다. 반면 주택토지실은 주택·토지·주거복지 정책을 총괄하며 임대차 제도와 토지거래허가제, 공시가격, 부동산 소비자 보호 등 시장 전반의 제도와 질서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공급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인사를 정책 총괄 자리에 배치한 것은 현장과 정책 간 괴리를 줄이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40일 넘게 이어진 주택토지실장 공백을 깨고 김 실장을 전진 배치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 공급·시장안정 '투트랙'…규제 정비 본격화하나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실거주 의무 등 시장 안정과 직결된 제도 조정 이슈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비거주 1주택자 실거주 의무 유예 확대 등은 시장 안정과 매물 유도, 형평성 문제가 맞물린 대표적인 현안으로 꼽힌다. 공급 전문가인 김 실장이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서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토지 규제와 정비사업 병목 현상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사업 현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규제와 절차를 보다 현실적으로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인사를 두고 정부가 공급 확대 기조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공급 정책은 유지하되 시장 안정과 제도 정비 기능까지 함께 챙기려는 차원의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과거 주택정책과장 등을 맡으며 주택 시장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주택토지실장 자리가 중요한 만큼 당분간 공급과 시장 관리 역할을 함께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안정 역시 중요한 과제지만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주택 공급은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공급 확대에 집중했던 국토부가 이제는 불확실한 시장의 안정까지 같이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이라며 "공급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05-14 15: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