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르포] 갤럭시Z플립 첫날부터 불법보조금 횡행…68만원대까지

기사입력 : 2020년02월14일 17:43

최종수정 : 2020년02월15일 02:41

사전예약 없어도 불법보조금 여전…"출고가보다 약 96만원 저렴"
불법보조금만 최소 55만원…갤폴드보다 이통3사 경쟁 치열할 듯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갤럭시Z플립 '미러퍼플' 색상으로 구매하시려면 지금 결정하셔야 돼요. '미러블랙'은 좀 있는데 미러퍼플은 한 대 밖에 안 남았어요."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 출시 첫날인 14일 서울 강남역 휴대폰 집단상가를 찾았다. 갤럭시Z플립의 초도물량이 일반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적어서인지 상가 주변에 갤럭시Z플립의 홍보문구를 찾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판매점 안에 들어가 문의하면 판매원들은 "갤럭시Z플립 미러퍼플 색상은 지금 재고가 거의 없어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지하상가에 위치한 휴대폰 대리점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0.02.14 nanana@newspim.com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전시품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재고를 보유한 판매점도 드물었다. 한 판매원은 "출고가가 비싸고 (고장없이) 여닫을 수 있는 횟수가 한정적이어서 갤럭시Z플립은 전시할 수 없다"며 "매장 안에 재고는 없지만 지금 구매하면 퀵서비스로 30분 안에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LTE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월 6만9000원 요금제를 기준으로 여러 판매점을 돌며 상담한 결과, 지난해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출시 초기처럼 '공짜폰'은 없었다. 하지만 판매점들은 번호이동으로 선택약정 할인을 받을 경우 출고가보다 약 100만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다른 판매점 역시 번호이동을 권하는 곳이 많았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오늘은 본사에서 정책이 좋게 나왔다"며 "2년 쓰고 제품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55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선택약정 요금할인까지 포함해 기기값 68만6000원에 제품을 주겠다"고 권유했다.

월 6만9000원 요금제로 선택약정 할인을 받을 경우, 24개월 기준으로 41만4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여기 추가되는 55만원의 할인은 이통사나 스마트폰 제조사가 대리점을 통해 뿌리는 판매장려금에 기반을 둔 불법보조금이다.

또 다른 판매점에서도 다른 통신사로의 번호이동을 권유하며 "어차피 (보조금)정책이 내려오는 것은 집단상가에서 다 똑같기 때문에 아무리 더 돌아보셔도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은 없을 것"이라며 "여기보다 더 싸게 주겠다는 곳을 찾으시면 우리 판매점을 신고하셔도 된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갤럭시Z플립은 불법보조금의 온상으로 여겨지던 '사전예약' 없이 바로 공식출시됐고 LTE전용 모델만 나왔다. 불과 4일 전 이통3사가 "이용자 피해 예방과 유통망 혼선을 막겠다"며 '신규출시 단말기 예약가입절차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사전예약 기간 동안 '출혈경쟁'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사전예약없이도 불법보조금이 횡행하고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작인 갤럭시 폴드는 물량도 너무 없고 출고가가 239만8000원이라 불법보조금을 100만원 태워도 체감가격이 높았다"며 "당시엔 보조금을 쓸 유인이 낮았다"고 말했다. 갤럭시 폴드는 출시 초반 이통사가 확보한 초도물량이 3사를 통틀어 약 1000대에 불과했다. 반면 갤럭시Z플립은 출시 첫 일주일간 이통3사와 자급제 물량을 합쳐 약 2만대 정도의 물량이 국내에서 풀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에는 돈을 태울 만큼은 (갤럭시Z플립의) 물량이 있고 가격도 165만원으로 전작보다 낮아졌기 때문에 불법보조금도 더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