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바이러스의 온상'이 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이스라엘인 한 명이 귀국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크루즈선에서 하선 절차로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귀국 후 양성 판정을 받아, 승객 하선이 거의 완료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탑승자들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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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탑승자 하선이 3일째 이어진 가운데, 하선한 승객들이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0.02.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이스라엘인 15명 중 음성 판정을 받은 11명이 민간 소형 여객기를 타고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4시경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도착한 탑승자들은 곧장 텔아비브 인근 의료센터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이스라엘인 여성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양성 판정을 받은 자국민은 이스라엘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귀국한 이스라엘인 11명은 14일 간 격리시설에서 지낸다. 일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귀국하지 못한 이스라엘인 4명은 일본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까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63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승객들의 하선은 21일 완료된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