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8일 코스피 2000선 붕괴와 관련, "전날 미국 증시 급락이 국내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선진국까지 코로나19 여파가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국내뿐 아니라 일본, 유럽, 북미 등으로 퍼져 글로벌 이슈가 되면서 불안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석원 센터장은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당초 중국 전염병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으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아 지엽적인 문제가 아니게 됐다"면서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저점 예측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전염병이 경기 침체를 장기화시키지는 않는다"면서 "길어야 1분기 반 정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대 15~20% 정도 하락한다고 고려했을 때 1900선 안팎으로 보인다"며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 안정감도 저하시키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회복 변수에 대해선 "확진자 수도 중요한 변수지만 국내 정책이 시장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중국 사례에서도 초반에 크게 시장이 하락했으나 기민한 정부 정책 등으로 주가가 회복세를 되찾았다. 또 미국 FOMC가 다음달 17~18일에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시장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63.55포인트(3.09%) 하락한 1991.34에 거래 중이다. 약 6개월 만에 장중 20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도 4%대 하락해 610선에 머물고 있다.
bom22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