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케이뱅크 신임 행장 '심성훈 vs 이문환'...국회에 달렸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03일 14:36

최종수정 : 2020년03월05일 15:44

인터넷은행 특례법 개정안 통과 여부에 따라 차기 행장 결정
'새 술은 새 부대에' 이문환 BC카드 전 대표 유력 후보 부상
특례법 무산시 케이뱅크 '개점휴업'…심성훈 행장 체제 유력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뉴 페이스의 등장이냐 아니면 현 대표 체제의 유지냐."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가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4일 국회' 결과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차기 행장에 이문환 전 비씨카드 대표가 유력 거론되는 가운데 인터넷은행 특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심성훈 현 행장의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개점 휴업 상태에 놓인 케이뱅크를 살릴 차기 수장에 금융권 관심이 쏠린다.

서울 광화문 더트윈타워에 위치한 케이뱅크.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이 전 대표, 심 행장 등을 포함한 10여 명의 차기 행장 롱리스트를 확정했다. 임추위는 몇 번의 회의를 거친 후 이달 중순경 차기 행장 후보자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의 차기 행장 검증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금융권에선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주목하고 있다. 법사위에서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개정안'이 통과되느냐 여부가 케이뱅크 임추위의 차기 행장 선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터넷은행법 특례법 개정안이 통과돼 케이뱅크가 기사회생할 경우 심 행장을 대신할 새로운 인물이 행장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케이뱅크가 KT의 막대한 자본을 토대로 경영 정상화와 공격적 영업을 추진하는 만큼 분위기 쇄신을 위한 '뉴페이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금융권에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이문환 전 대표다. 이 전 대표는 KT에서 20여 년간 경영기획 분야를 도맡아 온 인물로 지난 2017년부터 2년간 BC카드를 이끌어왔다. 경영기획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금융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내부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법 특례법 개정안 통과로 케이뱅크가 기사회생할 경우 새로운 행장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주사들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반대로 인터넷은행법 특례법 개정안이 또다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경우 심 행장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은행의 새 행장으로 오려는 인물이 누가 있겠냐는 지적이다.

인터넷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국회에서 법 통과가 무산될 경우 케이뱅크의 개점 휴업 상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영업도 하지 못하는 은행에 누가 온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온다고 하더라도 지금보다 좋은 상황을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는 케이뱅크 입장에서는 기사회생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4월 총선을 고려하면 20대 국회에서 마지막으로 법안 처리가 가능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21대 국회가 구성되면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은 자동 폐기되는데 인터넷은행 특례법 개정안도 여기에 포함된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